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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상징하는 노래 하나쯤 있어야"

'한마음으로' 재편곡
소프라노 진복일씨

소프라노 진복일(사진)씨에게 소원이 하나 생겼다. 그것은 다름아닌 자신이 최근에 새로 녹음한 '한마음으로'가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우는 것이다.

진씨는 "국민가요들이 있다. 정수라가 부른 '아~대한민국' 같은 경우다. 그런데 해외에 나와서 사는 한인들에게 널리 불리우는 노래가 없다"며 "비록 10여년 전에 세상에 나와 빛을 보지 못했던 '한마음으로'가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사가 이인섭씨가 노랫말을 붙이고 작곡가 김학송씨가 곡을 붙인 이 노래는 밝고 씩씩한 분위기로 여러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지만 널리 불리는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진씨는 최근 그녀의 아들인 크리스(Chris Jin Lee)가 보스턴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면서 편곡해 새롭게 태어났고 진씨가 이를 불러 새로운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10년 전에는 유튜브도 없었고 CD로 널리 알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포들의 마음을 담은 노래를 알리고 싶어도 현실적인 문제가 많았지요."



그는 "해외에 나오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물론 한인들, 해외에 있는 모든 한인들이 모국만 바라보고 사는 이민자들이 아니다"며 "새로운 터전에서 제대로 자리잡아 모국도 빛내고 이민자로서 성공하자는 다짐이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노래는 오는 6월 유튜브에 진복일씨가 부른 버전과 MR(Music Recorded) 형태로 공개된다. 유튜브의 특성상 수백번을 틀어도 무료이고 음질이 뛰어나 집에서 혼자 따라 부르거나 행사를 위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진씨는 "해외동포가 곧 1000만이 되는 시대가 올 터인데 범세계 해외동포를 상징하는 노래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면서 "꼭 한마음으로가 아니더라도 여러 노래 중 하나로 한마음으로가 선택되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씨는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 활동이외에도 성악과로 진학하려는 후배들을 수년째 양성하고 있다. 진씨는 "성악에 소질이 있어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의외로 올바른 길을 찾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이들을 도와 '한마음으로'를 함께 불러줄 후배들을 많이 키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소프라노 진복일씨는 노스캐럴라이나스쿨오브아츠를 졸업하고 맨해튼스쿨오브뮤직 출신으로 오페라 코시판튜티, 디자우벨플로테, 마담버터플라이, 라카딸리나 등에 주역으로 출연했고 다수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또한 음반도 3개를 출간한 바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서는 지난 2003년 한인이민100주년 기념 로즈퍼레이드에서 울려퍼진 주제곡 '100년의 함성'을 불렀다. 또 아름다운 소년소녀합창단 디렉터로 일했다.

▶한마음으로: 1절: 조국을 떠났어도 우리는 한민족/ 슬기롭고 자랑스러운 우리는 한마음/ 때로는 고달프고 힘들다 해도/ 보람찬 희망속에 오늘을 뛴다/ 모두다 손을 잡고 굳게 뭉치자/ 자유와 정의평화 함께 지키며/ 서로 돕고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밝아오는 새터전에 꽃을 피우자

▶문의: (213)257-7278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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