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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입양아 가정에 3만불 후원

로터리클럽 김영석씨 쾌척

"우리 아이들 잘 키워 주세요."

지난 22일 JJ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타운 로터리클럽(회장 명 디어링) 정기모임엔 평소와 달리 미국인 여성이 참석해 회원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이날 머린 러니드씨는 회원들 앞에서 스피치를 통해 자신의 자녀 2명 이외에 한인 입양아 3명을 포함 4명의 입양아를 키우고 있다는 것을 소개했다. 특히 입양아 중 한명인 코너군을 입양한 이야기와 성장하면서 겪었던 어려움 현재 필요한 도움을 설명했다.

클럽 회원인 강소연 공인회계사는 "한인들이 한인 입양아를 키우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이를 실천하고 있는 러니드씨에게 미안하고 감사했고 존경스럽기까지 했다"면서 "특히 입양아 중 3명이 한인이라고 해서 마치 우리 아이들을 대신 키워주는 천사같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러니드씨가 로터리클럽 정기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것은 입양아 중 하나인 코너군이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BAT(Behavior and Anger Therapy)를 받아야 하기에 한인가정상담소에 지원을 요청했다가 사연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코너군은 4세에 가정폭력 사건으로 코너군을 제외한 가족 전체가 사망하는 바람에 여러 곳으로 위탁됐고 한국어만 사용했던 시기이므로 언어 및 문화장벽으로 잘 적응하지 못하는 등 문제가 많아 12세인 현재에도 치료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 가정에는 또한 코너군 이외에도 신체장애가 있는 다른 아동도 있다.

로타리클럽은 코너군에게 1500달러를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또한 클럽 회원 중 김영석(로직스틱스업)씨가 이날 3만달러를 후원했다. 또 다른 회원인 브라이언 김 터보에어사 대표도 추가로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다.

명 디어링 회장은 "두 회원 모두 조용히 후원하는 것을 희망했지만 많은 한인들이 사연을 듣고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공개하게 됐다"면서 "필요한 곳에 힘을 모아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로터리클럽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문의: (310)210-5847(카니 조 KFAM소장)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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