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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선거 D-4]"인터뷰도 없이 싸잡아 매도"

LA타임스 보도 반박 조재길 주상원 29지구 후보
출마자들 '수치' 표현 칼럼에 격앙

"난 리콜도 의석 헌납도 모두 반대"
비판 및 입장 담은 전단 대량 발송


가주상원 29지구 리콜(소환) 선거에 출마한 조재길 후보가 단단히 뿔이 났다.

최근 LA타임스가 칼럼을 통해 자시 뉴먼 현 의원 리콜선거에 6명의 후보(공화 3명, 민주 3명)가 출마한 것을 두고 '부끄러운 일(for shame)'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타임스는 지난달 9일자 칼럼에서 뉴먼 리콜에 반대하고 6명 후보 모두에게 표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칼럼은 또 "논설실은 통상 선거에 관한 의견을 낼 때 여러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지만 이 경우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리콜 캠페인에 동의하지 않으며 현 시점에서 그 누구도 뉴먼을 대체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칼럼을 보고 격앙된 조 후보는 지난달 16일 타임스 논설실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그는 이 편지에 "뉴먼 리콜이 잘못된 것이란 귀사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난 리콜을 막으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내가 유권자들에게 보낸 모든 우편물과 홍보 사인엔 리콜에 반대하고 조셉 조(조 후보의 영어명)에게 표를 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내가 출마한 것은 리콜 선거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공화당의 리콜 캠페인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타임스가 뉴먼 리콜에 대비하려는 내 행동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여긴다 해도 난 내 행동이 한 점 부끄러움 없는 명예로운 것임을 안다. 언론인이었던 사람으로서 후보들을 인터뷰도 하지 않고 결론을 내린 귀사의 결정은 독자들에게 손해를 끼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타임스의 칼럼 일부와 자신이 타임스에 보낸 서한 일부를 발췌해 제작한 우편 홍보물(사진)을 지난 31일 유권자 7만5000명에게 발송했다.

조 후보는 이 홍보물에 타임스가 실제 조사(due diligence)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빨간색 글씨로 강조했다. 또 타임스가 자신이 서한을 통해 밝힌 입장을 지면에 게재하고 있지 않다고 적었다.

조 후보는 이날 본지에 "민주당에서 신뢰할 만한 후보가 나서지 않은 상태에서 뉴먼이 리콜되면 의석을 공화당에 헌납하게 된다. 그걸 막기 위해 출마했다. 민주당 후보 3명 중 적극적으로 리콜에 반대하는 사람은 나뿐이다. 그럼에도 LA타임스가 날 다른 이들과 똑같이 싸잡아 매도했다는 것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31일 발송한 홍보물과 지난달 중순쯤 7만5000명의 유권자에게 보낸 8쪽 분량의 자신의 자서전 축약본, 그 전에 보낸 우편 홍보물 등의 비용으로 약 2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투표율이 낮아 뉴먼이 리콜될 경우, 약 4만 표를 얻으면 당선될 것이다. 한인 유권자가 약 1만7000명이므로 한인 투표율이 높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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