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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 중단시켜라" 트럼프, 법무장관 압박

사법방해 논란 일자
백악관 "개인 의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게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특검 수사를 중단시키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 연달아 글을 올려 "제프 세션스 장관은 이 마녀사냥을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더 더럽히기 전에 지금 바로" 중단해야 한다는 얘기도 썼다. 세션스 장관은 자신도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연루돼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고 공언한 이후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사온 인물이다.

트럼프의 이날 트윗은 세션스 장관만 겨냥하지 않았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을 두고선 "완전히 꼬인 인물"이라며 거센 공격도 마다치 않았다. 또, 특검팀을 향해서는 "더러운 일을 하는 성난 민주당원들"이라며 "미국의 수치"라고 표현했다. 특검팀에 속한 이들 중 일부가 과거 민주당원이었거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과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비판해온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지만 이날 '분노의 트윗'은 그 수위가 셌다. 이에 대해 언론들은, 전날 폴 매너포트의 공판이 있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일했던 매너포트는 불법 해외로비 등으로 기소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사법방해 논란을 빚자 백악관은 이날 오후 부랴부랴 논란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 국장을 해고한 것 때문에 특검의 사법방해 혐의 수사 선상에 올라있는데 이번 트윗 또한 수사 방해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션스 장관에게 지시한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 본인의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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