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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서 '별평점'만 믿고 구입 마세요

쿠폰·미끼상품 등 이용
일부 셀러 조작 하기도
리뷰어의 기록도 확인

#아마존에서 스마트폰용 화면 보호유리를 구입했던 김모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보호유리를 했더니 화면 터치가 전혀 되지 않았던 것. 김씨는 셀러의 별평점이 5개에 가까울 만큼 좋아서 믿고 샀던 것이 실수였다고 말했다. 어이가 없어 바이어들의 리뷰를 읽어보니 최근에 별평점 5개 리뷰가 집중 게재돼 의심스럽다는 내용과 터치가 안 돼서 반품을 한 후 아마존에 신고했다는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씨는 "앞으로는 겉으로 보이는 별평점만 보지 말고 꼭 리뷰를 챙겨봐야겠다"고 전했다.

#롱비치 거주하는 이모씨는 모기 때문에 초음파 해충퇴치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아마존에 접속했다. 검색 결과 중 리뷰 수가 가장 많고 별평점도 높은 제품을 골라 리뷰를 클릭해 봤다. 그랬더니 해충퇴치제품에 대한 리뷰는 없고 엉뚱한 종이 제품에 관한 리뷰만 가득했다. 이씨는 구입 대신 아마존 측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에서 일부 셀러들에 의한 별평점 조작 및 허위 리뷰 게재 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구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아마존 셀러 전문가들은 일부 셀러들이 ▶쿠폰 제공을 미끼로 허위 별평점과 리뷰 요구 ▶봇(bot)의 이용 ▶미끼상품(bait-and-switch) 제공 등의 방법으로 가짜 별평점과 바이어 리뷰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아마존 셀러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제품의 100% 할인 쿠폰 또는 전체 구입액을 디스카운트해 주는 쿠폰을 주겠다는 광고로 접근을 한다.

이를 본 구입자들이 5스타 리뷰를 남기면 이 리뷰는 실제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구입했음을 가리키는 '검증된 구입(Verified Purchase)' 리뷰로 분류돼 아마존도 추적을 할 수 없다. 이런 리뷰도 다른 구입자를 호도한다는 측면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또 가짜 아마존 계정을 구입해서 좋은 리뷰와 평점을 작성 및 게재하는 소프트웨어(봇)를 사용해서 자신의 평점과 리뷰를 좋게 하는 셀러도 있다.

마지막 방법은 미끼 별평점으로 이용자를 유인하는 수법이다. 최근 가장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별평점과 좋은 리뷰를 받은 제품의 사진과 제품 설명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즉 이씨의 경우를 보면, 제품 사진과 내용은 해충퇴치제품이지만 정작 리뷰 내용은 종이제품인 것과 같다. 높은 별평점만 보고 제품을 구입하는 바이어의 허점을 노린 수법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일단 별평점만 믿지 말고 리뷰를 꼭 확인해서 이상한 점이 없는지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뷰어(reviewer)의 프로파일을 체크해야 한다. 프로파일에는 리뷰어가 게재한 모든 리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데 같은 날에 게재한 리뷰가 많다거나 리뷰 내용이 모두 동일하다면 일단 봇을 의심해야 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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