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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줄줄이 가격인상 예고…중국산 2000억불 관세 여파

업계선 "가격 인상 불가피"
판매 감소 우려 목소리도

'관세로 미국 산업을 보호하는 것은 좋지만 물가 폭등은 어떻게 할 것인지….'

주요 기업들이 무역 갈등의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것이라는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자동차업계 빅3 중 하나인 포드 자동차의 짐 해켓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BS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부과로 인한 철강과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은 곧바로 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 증가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산 제품 수입량이 많은 생활용품과 학용품 등의 업계도 마찬가지다.



미국 최대 소매 체인점인 월마트도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는 소비자들의 쇼핑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역시 미국 최대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프록터&갬블도 생활용품의 가격 상승은 현재의 낮은 실업률을 위태롭게 할 것이며 판매 감소도 재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우려는 코카콜라, 메이시스 백화점, 갭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하면서 "아직까지 수치상으로는 물가 폭등의 근거는 없어보인다"고 밝혔지만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변동이 점진적인 이자율 상승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고민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와 학계에서는 구체적인 피해 정도를 연구해 적극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경기 동향 연구 업체인 'IHS 마킷'의 피터 네이글 수석 경제학자는 "이미 업계는 가격을 억누르고 눈치 작전에 들어갔다"며 "현재의 상황을 계속 무시하다가는 마켓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향후 5~6년 동안 소비자들의 고통도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주 초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무역전쟁으로 인한 영향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에 미치는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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