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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SNS 홍보 미끼 '먹튀' 중국계 업체 주의

광고효과 과대 포장에
수천불 선수금 요구도

한인 식당들에 중국 손님들이 몰리자 'SNS 홍보'를 대행하겠다며 선수금을 받아 종적을 감추는 사기행각이 벌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LA 동부지역에 식당을 오픈한 A씨는 중국계 홍보회사 소속이라며 접근한 한 직원의 연락을 받고 미팅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중국인은 새로 연 식당을 중국계 주민들의 방문이 빈번한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등에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주겠다며 착수금으로 만달러 이상을 요구했다.

A씨는 LA 동부지역에 중국인 손님을 유치하고 이왕이면 20~30대 소비자들에게 노출을 강화하기위해 계약에 사인하고 착수금을 지불했지만 그 뒤로 연락이 끊겼다는 것.



실제 LA와 OC 등 한인 요식업계에는 이와 유사한 중국계 홍보대행 업체들의 접근이 활발하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홍보 활동이 이뤄지지 않거나, 비정상적인 루트를 통한 홍보로 효과를 보지못해 곤혹스러운 업주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토로다.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한인타운의 한 식당 업주는 "이들은 중국계 손님들의 구매력을 과장해 설명하고 현재 방문 손님들의 두세배로 늘려주겠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뭔가 보장되지 않는 내용에 수천 또는 수만달러의 비용을 쓰는 것은 부담스러워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는 대행회사들이라고 소개하지만 실제로는 등록되지 않은 개인 홍보 업자이거나 대학생들이 돌아가며 옐프나 페이스북에 댓글을 올리는 수준의 홍보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또다른 식당 업주는 "중국계 손님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해 한 회사와 계약을 했지만 손님이 크게 늘지 않아 한달만에 계약을 파기했다"며 "장기 계약을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이 소위 '떳다방' 형태로 회사나 조직을 만들고 명함을 돌리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중국계 홍보 회사나 개인들은 불분명하게 효과를 과대 포장하거나, 효과가 없을 경우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인력 가동을 위해 비정상적으로 많은 액수를 선수금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게 관계자는 "중국계 또는 한인들이 모여 새로 생기는 식당이나 체인점들을 방문해 사기성 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오퍼가 있을 경우엔 반드시 정상적인 세금보고를 하는 등록된 회사인지 확인하고 거래를 시작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계약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엔 강력히 항의하고 계약 위반을 이유로 스몰클레임을 하거나 선수금 반환을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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