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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귀중품, 한인타운이 가장 많이 털렸다

NBC4, 절도 범죄 지도 공개
5년동안 5424건 이상 발생
용의자 체포 1~2%대 그쳐

LA한인타운이 차량 내 귀중품 절도가 가장 빈번한 곳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특히 차량 내 귀중품 절도사건은 지난 5년 동안 97%가 미해결사건으로 남아 있어 사실상 잃어비린 물품은 되찾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NBC4뉴스 심층취재반 아이팀(I-Team)은 차량 귀중품 절도사건만 추려 범죄 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다. 이 지도에 따르면 LA한인타운은 스퀘어마일 당 1000건 이상의 차량 귀중품 절도가 벌어졌다. 유독 한인타운 서쪽부터 다운타운까지 차량 귀중품 절도사건이 집중된 특징도 보였다.

NBC4뉴스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LA한인타운을 포함한 110번 프리웨이-웨스턴 애비뉴-10번 프리웨이-사우스 알라매다 스트리트 구역은 차량 귀중품 절도의 온상지로 나타났다. 스퀘어마일 당 1000건 이상이 발생했다.

웨스트 LA와 글렌데일 지역이 스퀘어마일 당 100~400건에 그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특히 LA한인타운은 차량 귀중품 절도가 빈발한 정중앙에 위치해 심각성을 보여줬다. 해당 범죄 집중도는 LA한인타운이 99% 핫스팟(Hot Spot)을 내보였다. 실제 2013년 6월 23일부터 2018년 6월 28일까지 LA한인타운에서는 차량 귀중품 절도가 5424건 이상 발생했다. 한인타운은 윌셔 불러바드 중심 남북으로 범죄가 집중됐다.

반면 같은 기간 LA한인타운에서 차량 귀중품 절도 혐의로 체포한 용의자는 약 184명에 그쳤다.

이를 반영하듯 LA 전체 차량 귀중품 절도 미해결사건은 97.3%나 됐다. NBC4뉴스는 LA경찰국(LAPD)가 사실상 해당 범죄에 손을 놓았다고 지적했다. 차량 유리창을 깨고 귀중품을 훔쳐도 잡히지 않으니 같은 범죄가 되풀이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셈이다.

LA경찰국은 시민들이 차량 내 블랙박스와 주차장 감시카메라 영상을 제보해도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해명하고 운전자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한 시민은 자신이 확보한 영상을 다른 도시에 제보한 끝에 그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를 잡았다고 꼬집었다.

LAPD는 차량 귀중품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차 안에 눈에 띄는 가방, 물건, 전자기기를 절대 놓고 내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편 차량 귀중품 절도범은 유리창을 단번에 깨고 귀중품을 훔쳐 간다. 최근에는 차 후드 속 배터리도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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