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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S 격퇴했다" 선언 시리아서 자폭테러

미군 등 미국인 4명 사망
IS, 공격 배후 자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했다"며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미군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국인 4명을 포함 16명이 숨졌다고 CNN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도시 만비즈 중심부의 한 식당 근처에서 IS의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유일한 이유인 IS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2000여명 시리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하라고 명령한 이후 미군을 향한 첫 테러 공격이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미군 대원들이 오늘 시리아에서 일상적 순찰 활동 중 일어난 폭발로 사망했다"며 추가 정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CNN방송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군 2명과 국방부 직원, 국방부 계약 근로자 등 미국인 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공격 직후 IS는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연합군의 정찰차량을 목표물로 폭탄조끼를 자폭하는 공격을 수행했다"면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공격은 이달 10일 미군이 시리아 북부에서 철수를 시작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벌어진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 등 시리아 전략 부재를 맹비난했다. 리처드 블루멘털(코네티컷) 상원의원은 "계획도 전략도 없는 급격한 철수는 우리의 군대를 더욱 위험에 처하게 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더군다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마침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 연설에서 IS 격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도 비난이 일었다.

펜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칼리프(이슬람교 왕국)는 허물어졌고 ISIS(IS의 옛 이름)는 격퇴됐다"며 "최고통수권자의 리더십과 우리 군의 용기, 희생 덕분에 ISIS에 대한 전투에서 손을 떼고 우리의 군대를 집으로 복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연설 30분 전 미군 측이 트위터를 통해 사망 사실을 공지했음에도 펜스 부통령이 연설에서 시리아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해 언급하거나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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