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엔다 로드 일부 구간 폐쇄

지반 침강·산사태 우려
약 1년간 공사 불가피

오렌지카운티 북부와 하시엔다 하이츠를 연결하는 하시엔다 로드가 폐쇄됐다.

라하브라하이츠 시 당국은 이 도로의 지반 침강과 산사태 우려를 들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최근 캐나다 솜버~스카이라인 구간 폐쇄 조치를 내렸다.

브라이언 버그먼 시장은 "(도로가) 전체적으로 불안정하다"라며 "도로가 무너지거나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시 측은 도로 보수공사와 정비를 위한 폐쇄 조치가 약 1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도로는 매일 약 3만 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곳이다. 도로 폐쇄로 이 지역 운전자들의 통근 시간은 평균 1시간 정도 늘 것으로 보인다.

OC북부와 하시엔다하이츠를 잇는 도로는 이전부터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이번에 폐쇄된 것과 다른 구간에서도 지난 2009~2010년 사이 약 5개월간 폐쇄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시 측은 300만~5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보이는 도로 보수 기금 조달 방안을 놓고 부심하고 있다.

시 비상기금이 약 6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측은 연방, 주정부, LA카운티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임상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