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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베트남전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조성된다

애너하임 공동묘지 부지 10% 할당 결의안
OC수퍼바이저위원회 승인…배우자도 혜택

지난 26일 열린 OC수퍼바이저위원회 회의에서 한 참전용사가 한국전·베트남전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할당 결의안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OC수퍼바이저위원회 회의에서 한 참전용사가 한국전·베트남전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할당 결의안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전 및 베트남전 동맹국 참전용사들을 위한 묘역이 OC에 조성된다.

OC수퍼바이저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6일 샌타애나 카운티청사에서 열린 정기회의에서 한국전·베트남전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 할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위원회의 미셸 박 스틸 부위원장과 앤드루 도 수퍼바이저가 공동으로 발의한 결의안은 애너하임에 조성될 예정인 OC공동묘지가 미참전용사들을 위한 묘역 50%, 일반인 묘역 50%씩 나눠지는 가운데 총묘역의 10%를 한국전·베트남전에 참가했던 동맹국 참전용사 및 배우자를 위한 묘역으로 할당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내 거주 한인과 베트남인 등 동맹국 출신 가운데 한국전·베트남전 참전용사 및 배우자들에게 OC공동묘지에 안장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지게 됐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4일 애너하임의 241번 유료도로와 91번 프리웨이 교차지역 인근 집섬캐년 로드 남쪽에 위치한 카운티 소유 부지 283에이커를 OC지역 묘지를 관할하는 OC묘지구역(OC Cemetery District)으로 이관하고 50%씩 부지를 분할해 가칭 참전용사 및 일반인 공동묘지를 각각 조성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결의안 통과로 전체 부지 가운데 50%인 141.5에이커에 들어서는 일반인 묘역 중 28에이커에 한국전·베트남전 참전용사 및 배우자 묘역이 조성되게 됐다.

스틸 부위원장은 "한국전과 베트남전에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미군과 함께 싸우고 희생했던 미국내 거주 동맹국 참전용사들의 넋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오렌지카운티 최초로 조성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도 수퍼바이저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희생했다는 점에서 참전용사들 모두가 하나다. 또한 참전용사를 둔 배우자들의 희생을 조금이나마 기리기 위해 배우자 안장을 추가로 포함시켰다. 프로젝트 첫 단계로 사무건물, 화장시설 등이 들어설 10에이커 공사에 약 25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참전용사들도 공개발언을 통해 결의안에 대한 지지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결의안 통과 소식을 전해들은 재향군인회 미남서부지회 이승해 회장은 "한국전·베트남전 동맹국 참전용사 묘지 조성 결의안을 승인해 준 수퍼바이저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미국과 함께 자유수호를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한 동맹국 참전용사 묘역이야말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며 OC지역 750여 한인 참전용사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미국 땅에서 재향군인묘지에 안장될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위원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묘역 조성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산 및 공사 일정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OC묘지구역측은 일반인 묘역 착공이 5년 안에 진행되길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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