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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반대 영화 "언플랜드·Unplanned", 논란 속 흥행 성공 주목

개봉 첫 주만에 700만 달러 수익
광고 금지ㆍSNS 검열에도 선전

낙태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할리우드 영화 '언플랜드(Unplanned)'가 개봉(3월29일) 이후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현재(4월1일) 언플랜드(제작사 퓨어플릭스)는 개봉 첫주만에 707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 영화는 같은 기간 개봉한 덤보(Dumbo), 어스(Us), 캡틴 마블(Captain Marvel), 파이브피트아파트(Five Feet Apart)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현재 영화 업계에서는 언플랜드의 흥행을 두고 "개봉 전 등급 논란이 있었지만 기독교 관련 영화로서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영화를 공동 제작한 캐리 솔로몬, 척 콘즐맨 감독은 성명을 통해 "현재 상황은 매우 스릴이 있으며 우리를 기쁘게 한다. 관객들이 이 영화에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는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지켜보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전했다. 낙태 반대 내용을 담고 있는 언플랜드는 개봉 후에도 계속 논란이 됐다. 영화 홍보 등에 있어 소셜네트워크에서 검열을 당하는가하면, HGTV, 홀마크채널 등 케이블 채널 등에서 영화 광고가 금지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기독교 색채가 묻어나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영화 내용 및 구성 등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셈이다.

영화 제작사 퓨어플릭스의 마이클 스콧 대표는 "낙태를 두고 첨예하게 갈려 있는 찬반론자들에게 이 영화가 대화를 시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언플랜드는 당초 개봉 전 미국영화협회(MPAA)로 부터 청소년 관람 불가에 해당하는 R등급을 받았었다. 이를 두고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MPAA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언플랜드를 13세 관람가에 해당하는 PG-13 등급으로 낮춰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가 발표되기도 했다. 당시 성명서에는 기독교 가정조사위원회 토니 퍼킨스 회장을 비롯한 마이크 허커비(전 아칸소 주지사), 팻 분(가수), 그레이 프레드릭슨(영화 대부 2 프로듀서), 제럴드 몰린(쉰들러리스트 영화 제작자) 등 총 31명의 유명인이 이름을 올렸다.

성명에서는 "이 영화는 욕설, 폭력, 선혈 등의 장면이 전혀 없고 오히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청소년을 포함해 오늘날 수많은 미국인들에게 전달돼야 한다"며 "이는 낙태에 대한 위험성을 알릴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잃게 만들 것"이라고 항의한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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