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연금 1000불이면 원천징수 세금 225불 꼴

한국서 소셜연금 수령
SSA에 이주 사실 통보
미국계좌 통해 받아야

미국을 떠나 한국에서 은퇴생활을 하며 소셜연금을 받는 한인들이 늘면서 수령 방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소셜 시큐리티 법은 수혜자격만 갖췄다면 해외에 살더라도 연금을 제공한다. 다만 한국 등 미국과 협약이 체결된 국가로 한정된다.

은퇴 후 역이민 꾸준히 늘어

한국에서 소셜연금을 수령하는 한인 숫자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지난 12년간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사회보장국(SSA)이 500명 미만은 통계로 잡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 기타'로 분류됐던 한국은 2006년 732명으로 별도 통계에 등장한 뒤 매년 늘어나 지난해 6000명을 넘어섰다.



<표 참조>

은퇴를 앞둔 이들 가운데도 한국행에 필요한 준비를 하는 경우도 많다. 미래에셋증권 LA법인의 최경석 상무는 "은퇴를 전후로 한국행을 고려하며 재정 상담을 요청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며 "주로 한국과 미국 양국에 있는 재산을 어떻게 운용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SSA 통계에서도 2012년 이후 감소세를 겪고 있는 한인 전체 소셜연금 수령자와 한국에서 수령하는 이들의 증가는 대비를 이뤘다. 실제 소셜연금 수령자의 출생 국가별 통계에서 전체 한인 숫자는 2008년 4만6973명을 기록한 뒤 2012년 4만8192명까지 꾸준히 늘었지만 이후 감소했다. 2013년 4만8086명, 2014년 4만7997명, 2015년 4만7729명, 2016년 4만7235명에 이어 2017년 4만6838명까지 줄어든 것이다.

한국에서 소셜연금 받기

미국 시민권자든, 영주권자든 조건만 갖췄다면 미국과 협약을 맺은 해외에서도 소셜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에 거주 중이거나 해외로 떠나서 소셜연금을 받길 원하는 이들을 위해 SSA는 국제운영팀(웹사이트 www.ssa.gov/foreign)을 두고 있다.

SSA는 원칙상 '비 시민권자'로서 미국을 떠난지 6개월이 지나면 소셜연금 지불을 중단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럽 국가와 아시아의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칠레 등 연금 프로그램에 대한 상호 교차 인정 조약을 맺은 국가들은 해당국에서 영구 거주해도 계속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배우자나 생존 배우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시민권자로서 한국에 살면서 비 시민권자와 결혼해 살 경우도 한국의 비 시민권인 배우자도 까다롭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실제 수령 방식은 다소 불편하다. 현재 SSA가 소셜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2가지로 체크를 발행하거나, 계좌로 송금하는 식이다. SSA는 유럽 일부 국가에 대해 해당국 은행에 송금해 주기도 하지만 한국은 예외다. 따라서 미국 내 은행 계좌를 통해 수령하고 한국으로 송금해서 인출하는 방식을 써야 한다.

세금 원천공제 등 유의

소셜연금의 최대 과세 대상 금액은 연금 액수의 85%까지다. SSA는 해외에 거주하는 수령자의 경우 30% 가량을 세금으로 원천공제한다. 예를 들어, 매달 1000달러를 연금을 받는다면 이중 850달러가 과세 대상이고 이중 최고 30%인 255달러를 공제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공제된 금액은 소득이 많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후 미국에 세금보고를 하면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한국으로 이주한다면 당연히 바뀐 주소지를 SSA에 알려야 한다. SSA는 부정 수급을 막기 위해 해외거주자에게 정기적으로 질문지를 보내 이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지급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주소지 변경 통보를 위한 주소는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Office of Earnings & International Operations, P.O. Box 17769, Baltimore, Maryland 21235-7769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