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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소비자 효과…카드·홈에퀴티론 이자도 하락

인하폭 적어 혜택 많지 않아
실제 반영까지는 다소 시차

최근 3년 반 동안 9차례나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던 각종 소비자 금리도 모처럼 하락하게 됐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크레딧카드, 홈에퀴티론, 변동금리 모기지, 자동차 융자 등은 즉시 이자율이 내린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고정금리 모기지 이자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이자율은 대부분 프라임 금리와 연동돼 있어 기준금리 변화에 즉각 영향을 받는다. 당연히 이자율이 0.25%포인트 낮아질 전망이지만 오를 때처럼 빠른 반응을 기대하긴 힘들다. 카드사들이 이용 약관을 통해 결제일 이전 최장 60일 동안 가장 높은 프라임 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해 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현재 평균 카드 이자율은 17.85%로 실제 이자율이 낮아져도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예컨대 크레딧 카드 밸런스가 5000달러라면 이번 금리인하로 매달 내야 할 미니멈 페이는 1달러 낮아지는 효과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홈에퀴티론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도 프라임 금리와 연동된다. 기준금리 인하는 30~60일 이내에 적용된다. 다만 그동안 9차례나 기준금리가 오른 상황이라 수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HELOC 금리는 2%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만약 3만 달러의 대출에 대해 0.25%포인트 금리가 낮아지면 월 페이먼트는 6.25달러 감소한다는 계산이다. 이미 지난 3년여간 오른 금리로 월 평균 56달러 부담이 늘어난데서 미미한 부담 완화인 셈이다.

변동금리 모기지

크레딧카드나 HELOC과 달리 변동금리 모기지는 연간 단위로 이자율이 조정된다. 따라서 이번 금리인하는 물론, 향후 예상되는 수차례 인하도 모두 더해져 다음 조정 때 한꺼번에 적용된다.

인하되는 폭도 기준금리가 1%포인트 낮아지면 변동금리 모기지 이자율은 0.5%포인트 인하되는 식이다. 기준금리 이외의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기준금리가 1%포인트 낮아지면 20만 달러 모기지의 월 페이먼트는 56달러 정도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고정금리 모기지

연준의 기준금리는 고정금리 모기지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로 30년 만기인 이들 고정금리 모기지는 물가상승률과 거시경제 전망이 더 밀접하게 작용한다. 실제 최근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와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이자율은 하락세였고 30년 만기 고정금리 이자율은 1년 전 4.5% 수준에서 최근 3.75% 선까지 떨어졌다.

자동차융자

요즘은 자동차 제조사가 제공하는 할인 및 융자 프로그램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기준금리와 직결해서 움직이지 않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보다 눈여겨 볼 상황은 신차 판매가 둔화된 점으로 제조사가 반영한 기준금리 인하효과가 프로모션과 더해져 수주일 뒤에 구매가격 인하 효과를 낼 전망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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