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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마켓 경쟁' 더 뜨거워진다

H마트 시티센터에 입점하면…
반경 1마일 이내 8개 촘촘
H마트·갤러리아 3개씩 운영
다양한 고객확보 전략 예상

10년간 영업해온 시온마켓 시티센터점이 18일을 끝으로 폐점한다. 새롭게 H마트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A 한인타운은 반경 1마일 이내에 8개의 한인마켓들이 무한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상진 기자

10년간 영업해온 시온마켓 시티센터점이 18일을 끝으로 폐점한다. 새롭게 H마트가 입점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A 한인타운은 반경 1마일 이내에 8개의 한인마켓들이 무한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상진 기자

시온마켓이 18일로 떠나는 시티센터의 마켓 자리가 LA한인타운 마켓 업계 경쟁 관계의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이미 LA 한인타운 중심 반경 1마일 이내에 8개의 한인 대형마켓이 경쟁 중인 가운데 이곳에 한인 최대 마켓체인인 H마트의 입점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 H마트가 입점할 경우 LA한인타운에만 3개의 H마트가 자리잡게 된다. 현재 타운에서 가장 많은 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갤러리아 마켓(올림픽, 버몬트, 한국마켓)과 동일한 숫자가 된다.

여기에 시티센터를 떠나는 시온마켓도 확대 이전을 계획 중이어서 한인마켓간의 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한인타운에는 웨스턴 애비뉴 선상에 HK마켓, 가주마켓, 마당몰 H마트, 코리아타운 플라자 H마트,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갤러리아 마켓 등 5개가 1.5마일 거리 내에 포진해 있다. 또 버몬트 애비뉴의 갤러리아 마켓과 올림픽 블러버드의 한남체인이 있으며 시티센터는 이들 모든 한인마켓들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다.



업계의 관심은 시온마켓이 떠난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진 H마트에 모아지고 있다. 마당몰 H마트와 불과 9블럭 떨어진 가까운 거리이고, 올해 초 오픈한 코리아타운 플라자 매장과도 멀지 않아 입점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그러나 최근 H마트의 행보를 살펴보면 무리수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한인마켓 관계자는 "기존 3만~4만스퀘어피트 면적의 대형 매장 대신 최근 H마트는 2만스퀘어피트 정도를 선호한다"며 "한인타운 매장 확대도 이런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H마트 측은 시티센터점 진출로 기존 LA 1,2호점과 함께 삼각축을 형성, 한인타운 서쪽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힌다는 것이다.

경쟁 업체들은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시티센터를 떠나는 시온마켓은 한인타운에 2개의 신규 점포를 출점시킬 계획이다. 버몬트와 제임스 M 우드에 건설 중인 쇼핑몰의 버몬트점은 건설 사정에 달렸지만 이르면 오는 11월 오픈할 예정이다. 3만2000스퀘어피트의 넓은 면적과 편리한 주차가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또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8가와 옥스포드 구 아씨마켓 부지에 개발 중인 주상복합 '라이즈 코리아타운' 1층에도 시온마켓이 생긴다.

다른 마켓들은 영업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다. 한 마켓의 고위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 상품 비중이 큰 마켓들의 약점을 파악해 틈새를 노리고 특화된 상품 소싱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타 아시안 고객 등 이미 다국적화된 한인마켓 고객들의 특성을 이해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온마켓 시티센터점 폐점이 결정되기 직전 H마트 이외에 중국계 마켓이 입점할 것이란 루머가 돌며 한인마켓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환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양적인 증가 이외에 질적인 개선도 이뤄야 할 것이란 주문이다. 실제 온라인 게시판에는 한인마켓들의 제품 품질과 구색, 사후처리 등 서비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등을 지적하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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