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 급증, 기아는 선전…7월 자동차 실적 발표
싼타페·팰리세이드·스포티지 등 SUV 호조
일본차는 수바루 늘고 애큐라·렉서스 감소
1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에 따르면 7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어난 5만7340대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39% 급증한 SUV 판매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특히 신형 SUV 팰리세이드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SUV 모델별로는 싼타페가 46% 늘어난 9644대, 투산은 11% 증가한 1만2629대, 코나는 42% 늘어난 6377대, 최근 출시된 팰리세이드의 첫번째 월간 실적은 4464대 등 SUV가 3만1079대에 달하며 7월 판매로는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다.
HMA의 랜디 파커 부사장은 "SUV를 비롯해 전 모델의 판매량이 고르게 늘면서 놀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 지난달 총 5만3405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량은 35만8249대로 지난해에 비해 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에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 모델은 포르테로 9172대를 기록했다. KMA 측은 "포르테는 탁월한 디자인과 성능으로 지난달 JD파워의 APEAL 상 시상식에서 해당 차종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SUV 가운데 스포티지는 22.3% 증가한 8573대가 팔렸지만 쏘렌토와 니로는 각각 31.1%와 16.2% 감소했다. 신모델 텔루라이드는 조지아 공장의 휴가로 인한 2주간의 셧다운으로 7월 판매가 4559대로 집계됐다.
KMA의 마이클 콜 수석부사장은 "상품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텔루라이드의 가세로 판매에 큰 힘이 됐다"며 "조지아 공장이 재가동되는 8월에는 판매가 본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분기별 판매실적만 밝히기로 했지만 업계에서는 GM과 피아트크라이슬러만 7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업체 가운데는 수바루가 7.9%의 증가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수바루의 SUV 대표작인 포레스터는 누적 판매고 200만대를 넘어섰다.
혼다는 2.5% 증가했지만 프리미엄 라인인 애큐라는 4.5% 감소했고, 도요타도 0.5% 늘었지만 렉서스는 1.5% 줄었다. 그러나 닛산과 계열인 인피니티는 나란히 8.9%와 11.1%의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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