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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 시온마켓, H마트로" 시온마켓 18일 영업 중단

H마트는 9월부터 영업설

LA 한인타운의 6가 시티센터 쇼핑몰 1층에 H마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현재 영업 중인 시온마켓은 오는 18일을 끝으로 폐점한다.

1일 한인마켓 업계에 따르면 최근 6가 시티센터 쇼핑몰의 랜드로드인 제이미슨은 H마트와 1층 약 2만8000스퀘어피트 면적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정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날 "수개월 간 협상이 진행됐던 제이미슨과 H마트의 계약건이 지난달 말 전격적으로 성사됐다"며 "시온마켓이 떠난 뒤 기존 설비를 이용해 H마트 시티센터점은 이르면 9월 초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H마트 측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확정된 내용이 생기면 한인사회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한인타운에는 반경 1마일 이내에 8개의 한인마켓이 경쟁하고 있다. H마트 시티센터점이 최종 결정되면 H마트 3개, HK/갤러리아마켓 3개에 이어 한남체인 1개, 가주마켓 1개의 구도가 형성된다.

여기에 시온마켓이 추진 중인 2건의 입점 계획이 완성되면 향후 1~2년 사이에 한인타운에는 10개의 한인마켓이 무한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시온마켓은 시티센터점을 현재 건설 중인 버몬트와 제임스 M 우드의 쇼핑몰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이와 별개로 8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구 아씨마켓 부지에 개발 중인 주상복합인 '라이즈 코리아타운' 1층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2009년 8월 오픈한 시온마켓 시티센터점은 당초 올해 말까지 매장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제이미슨 측과 관련 협상이 틀어지며 지난달 말 전격적인 퇴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온마켓 시티센터점이 10년만에 폐점이 확정되면서 관련 업계도 분주한 모습이다. 납품업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재고 정리 및 회수에 들어갔고, 마켓 측은 세일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

또 마켓 내의 입점 업체들도 향후 2주간의 퇴거 일정을 통보받았다. 한 입점 업체 관계자는 "6년을 영업했는데 하루 아침에 문을 닫는다며 2주일 이내로 떠나라고 했다"며 "어디로 갈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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