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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시즌' 공기청정기 판매 불티

연기에 유독물질 포함
2023년 연 72만대 규모

지난해 11월 북가주에서 캠프 파이어 산불 직후 이 지역 하드웨어 스토어에서는 1년에 4~6개 팔리던 공기청정기가 수주일간 하루에 100개씩 판매됐다. 이 업소 대표는 "공기청정기들이 트럭에서 내려놓기 무섭게 팔려 나갔다"며 "고객들은 모델이나 가격을 따지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고온건조한 날씨에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남가주를 비롯한 가주 전역에서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가주 대기자원위원회(CARB) 자료를 바탕으로 갈수록 산불 연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지난 2017년 46만9000개였던 가주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오는 2023년 72만 개로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LA에서 휴대용 공기청정기를 제조, 판매하는 '래빗 에어' 사는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요즘 주문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하버드와 예일대 공동 연구팀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을 대상으로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가장 취약한 곳으로 샌프란시스코 인근 북가주와 워싱턴주 킹카운티 지역 등이 꼽혔다.



사람의 머리카락 두께인 70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2.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유독물질이 포함된 산불 연기는 심장과 폐에 영향을 미쳐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더 나아가 조산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또 '지오 헬스' 저널은 산불 연기 흡입이 직접적인 영향으로 사망하는 미국인의 숫자가 21세기 말에는 2배로 늘어 연간 4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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