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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딜러들 2018~19년형 '재고 세일'

2020년 모델 교체시기 돌입
할인 등 다양한 혜택 제공
9월 말까지 프로모션 전망

2020년식으로 연식 변경 시기를 맞이한 자동차 판매 시장이 구형 모델에 대한 세일에 돌입했다. LA 한인타운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직원이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2020년식으로 연식 변경 시기를 맞이한 자동차 판매 시장이 구형 모델에 대한 세일에 돌입했다. LA 한인타운의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직원이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업계가 2020년형 모델로의 교체기에 접어들면서 재고 소진을 위한 대대적인 세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체에 따라 디스카운트, 리베이트, 인센티브 등 다양한 '당근'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적으로 팔린 신차 중 2018년식 모델의 비중은 3.5%로 7월 기준으로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당연히 해당연도 모델이 주로 팔렸지만 이전연도 모델도 판매가 많았다는 뜻으로 지난해 7월의 2017년식 모델 판매 비중은 2.5%였다.

JD파워는 딜러들이 2020년형의 판매를 시작해야 할 타이밍이지만 여전히 차고에 상당 규모의 2018년 모델이 팔리지 않고 버티고 있어 딜레마에 빠졌다고 전했다. 지난달 전국적으로 팔린 신차 약 140만대 중 4만9000여대가 2018년 모델이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재고가 는 것은 생산량이 많았던 데다 고품질의 중고차 물량이 늘면서 신차 판매가 부진했고, 특히 리스 차량들이 중고차 시장에 많이 풀린 것 등이 이유로 꼽혔다.



JD파워의 타이슨 조미니 부사장은 "메이커들이 2018년형 1대당 평균 1100달러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재고 소진을 진행 중"이라며 "한창 2020년식 차량들을 들여와야 할 딜러십들이 2018년식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LA 한인타운과 가까운 한 기아자동차 딜러십은 2018년형 포르테 신차의 할인폭이 2019년형에 비해 1000달러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딜러십 관계자는 "신차지만 팔리지 않고 1년 넘게 차고에 주차돼 있는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추가로 할인해 주고 있다"며 "이런 물량이 모델을 막론하고 6~7대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인근의 현대자동차 딜러도 2016~2018년형 신차 재고가 20대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자동차 판매 시장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는 것이다. 연식 교체 시기만 봐도 LA는 이미 본격화돼 판매량의 절반 가량이 2020년모델인데 반해 OC는 연식 교체가 이제 막 시작된 분위기다. 그만큼 LA는 2019년식 등을 현재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OC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란 이야기다.

LA한인타운 올림픽 길에 있는 아주자동차 관계자는 "딜러들이 주문량을 줄이면서 메이커들의 연식 교체 시작 시기가 매년 9월에서 7월로 앞당겨졌다"며 "현재 2019년식과 2020년식 판매 비중이 반반 정도"라고 전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연식과 관계 없이 연중 가장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한 도요타의 경우, 최근 프로모션을 크게 줄여 구매 조건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가든그로브 카앤카닷컴의 브랜든 이 딜러는 "연식 교체는 9~10월에 본격적으로 이뤄진다"며 "2020년식 출시를 앞두고 2019년식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다음달까지 기다려야 겠지만 원하는 옵션의 모델이 남았을 때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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