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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활용하면 '큰 돈' 기회 얻는다

기획: 한인타운 세미나 <2> 경제정보의 창구
재테크·달라진 규정 등 소개
주택구입 등 정부지원 안내
투자 유인 등 사기성은 조심

경제 관련 세미나는 대부분 돈과 직결된다. 잘만 활용하면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는 이유다. 지난달 말 본지와 샬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0회 주택융자 무료 세미나'도 좋은 예 가운데 하나다. 소개되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보니 예상보다 많은 500여명이 몰려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성공사례 소개에서 한 한인은 14만3000달러의 다운페이를 지원받아 밸리에 35만 달러 주택을 사는 과정에서 수입이 많지 않아 마음을 졸였지만 5개 융자회사가 승인을 내줬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LA지역 116개 시가 주택구매시 LIPA(Low Income Purchase Assistance) 프로그램을 통해 무이자로 다운페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원하지만, 정보가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관련 세미나 등에 관심을 두고 상담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를 통해 알게 된 정보로 복잡한 소송을 피한 사례도 있다.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LA사무소는 지난해와 올해 세미나를 통해 중재 제도를 홍보했고 최근 한인 기업과 관련된 3건의 중재를 맡았다.



LA사무소의 이선아 소장은 "분쟁 발생 시 소송을 택하면 소송액 10만 달러에 초기 접수비만 2만 달러를 걸고 긴 싸움을 시작해야 하지만 중재는 한화로 2억 원 미만은 접수비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며 "변호사에 맡기면 편지 한장 보내는데도 수천 달러씩 드는 점을 생각하면 중재가 단연 경제적인 분쟁 해결 방식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인 경제단체들이 주최하는 세미나는 직능별로 회원사에 절실한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남가주 한인세탁협회 가을 세미나에서는 섬유 세정제의 하나인 퍼클로로에틸렌 사용금지에 따른 건물주와의 법적인 문제 해결법을 제시했고, 한인 의류협회는 지난봄 유해물질 리스트를 매년 업데이트하도록 한 '프로포지션 65' 교육 세미나를 실시했다.

회원사의 업종이 다양한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는 공통 관심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에 모기업을 둔 현지법인과 지사를 중심으로 한인 기업까지 130여개 기업체가 회원이지만 정기 세미나는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KITA의 정정아 사무국장은 "올해는 자산관리,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법, 국제중재 등의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며 "매번 주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은 있지만, 회원들과 소통하며 시간 때우기가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를 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편에서는 사기성 세미나에 대한 경고음이 여전하다. 지난해 여름 외환선물 거래로 큰 이익을 볼 수 있다며 115만 달러의 투자금을 가로챈 LA의 한인 남성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그는 투자 세미나 이름을 내세워 피해자들을 유인한 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포장했지만 빼돌린 돈은 호화생활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사기성 투자 세미나는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며 "너무 좋은 조건, 고수익 보장, 이번이 마지막 기회, 내가 모르는 해외투자 등은 주의해야 하고 주최 측의 평판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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