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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업소들 "연말 대목인데…" 걱정 태산

[LA중앙일보] 발행 2019/11/26 경제 1면 기사입력 2019/11/25 20:07

시티센터몰, 문닫은 '시온마켓 장비 소송' 장기화
내년 6월에나 재판 결정
H마트 입주 지연 불가피
"몰 활성화 대책 세웠으면"

시온마켓과 제이미슨 사이의 소송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티센터몰 내 다른 업소들은 쇼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은 사진은 '시온마켓 폐점과 H마트 입점'을 알리는 시티센터몰 1층 안내 센터의 사인으로 최근 자취를 감췄다.

시온마켓과 제이미슨 사이의 소송이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티센터몰 내 다른 업소들은 쇼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은 사진은 '시온마켓 폐점과 H마트 입점'을 알리는 시티센터몰 1층 안내 센터의 사인으로 최근 자취를 감췄다.

지난 8월 폐점한 시온마켓 LA한인타운 시티센터몰점의 장비 소유권을 둘러싸고 불거진 시온마켓과 건물 관리업체인 제이미슨 서비스 사이의 소송이 해를 넘겨 내년 말에나 결론이 날 전망이다. 양측이 치열한 법리공방을 펼치는 상황에서 시티센터몰 입점 업소들은 10년 만에 '앵커 테넌트'가 없는 삭막한 연말 대목을 맞게 됐다.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는 최근 양측과 소송 관리 회의를 통해 배심재판일을 내년 6월22일로 정하고 그 전에 관련 서류 송부 등을 마무리짓기로 결정했다.

시온마켓과 제이미슨의 갈등은 지난 8월19일 제이미슨의 요청으로 법원이 임시금지명령(TRO)을 내리며 수면 위로 떠오른 뒤, 9월10일 예비금지명령(preliminary injunction)을 통해 일부 장비를 시온마켓이 회수할 수 있게 됐지만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이후 양측은 공방을 거듭했고 지난주 열린 소송 관리 회의에서 배심재판일을 내년 6월로 정했다. 본안 소송에 들어가면 재판부와 배심원단은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조명하기 때문에 TRO 등의 기존 내용이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통상 배심재판일이 정해지면 그전까지 양측은 추가 증거 및 증인 확보와 이에 따른 부수적인 일정 조율, 그리고 재판일 첫 날 배심원 선정까지 긴박하게 움직이며 본안 소송에 대비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양측 모두 내부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를 예측하는 일이다.

박준창 변호사는 "본안 소송에서 승소한 쪽이 판결 내용을 근거로 상대방을 향해 '잘못된 주장으로 손해를 끼쳤다'고 새로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본안 소송 돌입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하고 주로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쪽의 요구로 합의로 끝맺음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양측의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티센터몰 입주 업소들은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0년간 1층에서 고객몰이 역할을 맡아줬던 시온마켓이 사라진 뒤 남은 업소들은 손님이 덩달아 급감했고 그 결과 문을 닫고 떠나는 업소들도 생겼다.

2층의 한 업소 관계자는 "마켓에 장 보러 온 손님들이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쇼핑도 했는데 지금은 손님 숫자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그저 하루빨리 새로 들어오기로 한 H마트가 오픈하기만 기다리며 버틸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도 "시온마켓이 폐점한 뒤 한 동안 세일도 해봤는데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며 "올해 연말 대목은 고스란히 날리게 될 것 같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와는 별개로 몰 관리업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업주는 "주차장 입구부터 청결하지 못하고, 몰 안에도 일부 전구의 수명이 다 돼 어두운데도 교체를 하지 않고 있다"며 "쇼핑몰 활성화를 위한 관리업체 측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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