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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결집된 힘 보여줄 좋은 기회 살려야

2020 선거의 해 “투표가 힘”<3. 끝> 정치력 신장

가주 새 선거제도 3월부터 시행
OC선관국 우편투표 ‘전면 실시’
한인 투표율 제고 가능성 높아져

올해 한인사회는 ‘정치력 신장’의 호기를 맞는다.

가주 한인들은 3월 3일, 미 대선 예비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특히 3월 예선엔 한인 후보가 대거 출마, 11월 결선 진출을 노리기 때문에 한인 유권자들의 결집된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LA와 오렌지 등 12개 카운티는 당장 3월 예선부터 선거 당일 지정 투표소를 운영하는 대신 투표센터(vote center)를 선거일을 포함, 11일간 운영하는 새로운 선거 시스템을 도입하기 때문에 한인 투표율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 3월 예선부터 모든 등록유권자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기로 한 것도 우편투표를 선호하는 한인들에겐 희소식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출마해 '한인 여성 최초의 연방하원의원’ 타이틀을 노리는 스틸과 영 김 후보는 소속 정당인 공화당 안팎에서 당선권에 가장 근접한 후보란 평을 듣고 있기에 한인 유권자가 새로운 선거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한인 이민사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

<관계기사 8면>

4월 1~6일엔 한국의 제21대 총선 재외국민 선거가 실시된다. 한국 국적자로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친 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선거지만 한인사회 전체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선거다.

박빙 승부처에선 재외선거 결과가 후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한인들이 한국 총선의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된다면 정치적 위상도 높아진다. 재외선거 투표율 제고도 매우 중요하다. 투표율이 낮으면 한국 국회에 재외국민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청할 명분이 약해진다. 20대 총선 투표율은 37%에도 못 미쳤다.

11월 3일엔 향후 미국의 진로, 더 나아가 세계정세를 좌우할 대선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한반도 정세가 롤러코스터를 탈 것으로 보여 과거 어느 때보다 한인들의 대선 참여가 늘 것으로 보인다.

11월 선거 결과에 따라 연방, 주, 카운티, 시 단위 각급 선거에 출마한 한인 후보들의 운명도 결정된다. 예선도 중요하지만, 결선은 진검승부다. 한인이 출마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 LA시의원 선거는 대선일에 결선을 치른다.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후보, 정창식 풀러턴 1지구 시의원 후보도 이날 당선을 노린다.

한인 후보가 각급 선거에 출마한 지역은 대개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다. 결국 11월에 얼마나 많은 한인이 선출직 공직자가 되느냐는 얼마나 많은 한인이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인 정치력 신장은 투표 참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친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선거관리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코리안 폴워커 클럽(이하 KPW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62.6%였던 OC한인 대선 투표율은 2016년 67.4%로 상승했다. <표 참조> 그러나 OC전체 투표율과의 차이는 2004년의 10.6% p에서 2016년 13.3%P로 더 벌어졌다.

결국 한인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보다 높아져야 결집된 한인 표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

올해 선거에서 LA한인들이 얼마나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이냐도 한인사회의 관심사다.

LA한인들은 지난 2018년 ‘LA한인타운 중심부 노숙자 셸터 건립 반대’ 대규모 시위와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서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를 분리, 독립시키는 안에 관한 주민투표에서 압도적 부결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당시의 각성이 올해 선거에서 어떤 양상으로 불타오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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