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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트남계 청 보 시의원 후보 “세리토스 한인 대변할 터”

2015·2017년 이어 세 번째 도전
치안 중시…판매세 인상 반대

“세리토스엔 많은 한인이 산다.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

내달 3일 열릴 세리토스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청 보(Chuong Vo·사진) 후보는 당선되면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목소리를 시청에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베트남계로 세 살 때 미국에 온 그는 20년 넘게 세리토스에 살았고 시 플래닝 커미셔너로 6년간 재직, 시 사정에 훤하다.

그는 “친구들을 포함, 많은 한인과 교분을 나누고 있다”며 “당선되면 시 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인사회와 소통하도록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보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세 번째 도전이다. 그는 지난 2015년과 2017년, 시의원 선거에 나섰지만 연이어 고배를 들었다. 그러나 가장 최근 선거에서 불과 35표 차이로 낙선,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 후보는 “조재길 전 시장도 세 번째 도전에서 승리했다. 나도 그러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많은 세리토스 주민은 이번 선거에서 보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엔 3석이 걸려 있다. 출마자는 한인 크리스 임 후보를 포함, 총 9명이다. 현직 시의원 출마자는 나레시 솔랜스키 시장과 짐 에드워즈 시의원이다.

보 후보는 토런스 경찰국에서 순찰 담당 경관으로 재직 중이다. 당연히 치안에 관심이 많다. 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치안 강화 ▶만성적인 재정 적자 타개책 마련 ▶노령화 시대에 맞춰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 확충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녹지 보존 등을 내세웠다.

그는 내달 3일 선거에서 주민투표에 회부될 발의안 C에 대해 “반대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2018년, 시의회가 시의원에게 제공되는 베니핏을 늘렸다”라며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 자신들이 받는 베니핏은 키우고 세수 감소의 부담을 판매세 인상으로 주민에게 떠넘겨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보 후보는 한인 주민, 특히 이민 1세를 향해 “시가 주민에게 제공하는 여러 혜택을 적극적으로 찾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언어 장벽을 참작하더라도 한인들은 베트남계, 중국계, 인도계와 비교할 때에도 한인사회 안에 머무르려는 성향이 짙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당선되면 시 당국이 한인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 대신 한인들도 시정에 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보 후보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그의 캠페인 웹사이트(vo4council.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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