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등록…뛰는 공화당, 나는 민주당
일일 등록자 수, 약 두 배 차이 나
83일간 하루 136명, 271명꼴 늘어
선거일 가까워지며 '무당파 감소'
오렌지카운티 선거관리국(이하 선관국) 집계에 따르면 2월 18일 현재 민주당의 등록유권자 수는 57만9606명이다. <표1 참조> 전체 유권자 163만404명 중 약 35.55%다.
반면, 공화당 등록유권자 수는 55만6792명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4.15%다.
지난해 11월 29일 당시, 민주당원 유권자는 55만7060명이었다. 이후 불과 83일 사이 2만2546명이 늘어났다. 하루 약 271명씩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공화당원 유권자는 54만3366명에서 55만6792명으로 1만3426명 늘었다. 하루 평균 등록유권자 수는 약 136명이다.
선관국 통계는 OC에서 민주, 공화 양당의 등록유권자 수 차이가 급격히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 7일, 41년 만에 처음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공화당보다 많은 등록유권자를 보유하게 됐다. 당시 민주당원은 54만7458명으로 공화당원(54만7369명)보다 많았지만, 그 차이는 89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3개월여가 흐른 11월 29일엔 양당 유권자 수 차이가 1만3694명으로 늘었다. 이후 83일 뒤엔 그 차이가 2만2546명으로 벌어졌다. 특히 올해 2월 통계는 내달 3일 가주 대선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양당이 벌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추세가 이어지면 11월 대선에선 양당 유권자 수 차이가 최소 3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각급 선거에 출마하는 OC의 공화, 민주당 소속 한인 후보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등록유권자 수 증가 폭이 민주당에 비해 작긴 하나 공화당도 최근 캠페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공화당원 유권자 수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 사이, 늘기는커녕 4003명이나 감소했다. 매달 약 1000명의 유권자가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이후 83일 동안은 증가세로 돌아서는, 반전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2월 28.48%를 기록한 무당파 유권자 비율이 대선 프라이머리가 가까워지면서 꾸준히 주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변화다. <표2 참조> 1년이 지난 후인 지난 18일 현재 무당파 유권자 비율은 25.37%까지 하락했다. 이는 단순한 비율상의 하락이 아니라 인원수의 감소를 동반했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 18일 현재 무당파 유권자는 41만3567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1만1346명이나 줄었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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