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전문가들 “불황 위험 커졌다”

코로나 확산에 미국도 긴장
올해 성장률 1.5% 제시도

아시아와 유럽, 중동을 넘어 미국에도 코로나19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면서 경기 불황 가능성을 제기하는 경제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LA타임스는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고통은 길 전망이고 이후 회복 과정도 간단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시카고 노던 트러스트 은행의 칼 타넨바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지역의 거의 모든 비즈니스에 걸쳐 비관적인 전망뿐”이라며 “투자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 심각하게 상황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불과 지난달까지도 많은 전문가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이 바뀌어 타넨바움 이코노미스트는 “4월 연준이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경제학자도 “이번 주는 유가, 국채수익률, 증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세계 경제가 불황에 빠질 확률이 지난주는 20%였지만 이번 주는 50%로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리서치 회사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최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며 “지난주에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던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보다 강력해졌다”며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피해도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년 수준 이하인 1.5%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책 당국은 자신감을 보였다. 연준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26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 경제 콘퍼런스에서 “현재 우려하는 영향의 크기와 지속력이 얼마나 될지 가늠하기는 시기상조”라며 “전망을 바꿀 수 있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래리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를 매우 단단하게 억제하고 있다”며 “전 세계가 불황에 빠져도 미국은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