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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한인식당 자구책 강구…'코로나19' 자체 방역…"유포자 찾아 소송하겠다"

[LA중앙일보] 발행 2020/02/28 경제 1면 기사입력 2020/02/27 20:54

코로나19 관련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피해를 입은 업주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6가에 위치한 항아리칼국수는 26일 오후 자체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독자 제공]

코로나19 관련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피해를 입은 업주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6가에 위치한 항아리칼국수는 26일 오후 자체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독자 제공]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관련 '확인되지 않은'정보가 SNS에 떠도는 가운데, 피해 식당 업주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6가에 위치한 항아리칼국수는 26일 오후 자체 방역을 실시했다. 손님들의 불안을 떨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역 업체를 불러 내부를 소독한 것이다. 항아리칼국수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 승무원이 우리 가게에 방문했다는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온라인 상 떠도는 가짜 뉴스에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대한항공이 하루빨리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면 좋겠는데 계속 미루는 상황이라 그냥 손 놓고 있을 순 없어 자체 방역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깨끗하게 소독한 만큼 손님들이 안심하고 가게를 찾았으면 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신포차도 매장 내 소독 작업을 진행한 상태다. 한신포차 존 박 대표는 “거짓 정보에 손님이 뚝 끊긴 상황”이라면서“건물주 및 본사와 협의해 방역작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했다”고 말했다.

가짜 뉴스에는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SNS에 떠도는 ‘코로나 확진 승무원이 다녀간 식당’이라는 리스트에는 5~6개 업소가 포함돼 있다. 업소명이 노출된 업주들은 애초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산시킨 유포자를 찾아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첫 유포자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해당 업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니 방문하지 마라”는 등의 내용을 확산한 경우에도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한 유튜버는 리스트에 오른 업소들을 지도 위치까지 표시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 구역이라고 방송했다”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우리 업소들이 혐오 식당처럼 묘사돼 있었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가짜뉴스 유포자들의 적반하장 태도에도 불편한 마음을 전했다. 박 대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한 몇몇 유튜버들에게 업주들 입장을 전달했는데, 오히려 그들이 더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면서 “한 유튜버는 자신의 영상으로 업주들이 피해본 것이 무엇이냐며 따지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업주는 A 유튜버에게 “정확히 어떤 경로를 통해 코로나 감염 식당을 파악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 유튜버는 “정보 입수 경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우리 채널 구독자들의 SNS 제보건 중 공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곳만 추려서 올렸다”면서 “이 영상의 목적은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사실에 대해 계속 함구하고 있는 대한항공 측과 CDC 그리고 확진자 본인에 대한 양심선언 촉구이니 정확한 동선 공개 운동에 동참해 달라”는 답변을 보내왔다.

박 대표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 확산으로 피해보는 업주들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아리칼국수 업주 역시 “대한항공 측에서 공식적인 발표도 없었고 승무원이 우리 업소에 다녀간 것이 사실이라면 질병통제센터에서 바로 움직였을 것”이라며 “추후 사실이 아니라는 게 밝혀진다 한들 소문을 통해 인지된 정보가 쉽사리 없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미 서부 한식세계화협회 이영미 회장은 “현재까지 해당 승무원의 한국 내 동선만 공개됐고 LA에서의 이동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무조건 퍼나르기식의 행위는 업주들 뿐 아니라 타운 전체를 죽이는 것이므로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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