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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 국면 진입…경기침체 우려 높아져

27일 1190p 급락…10거래일에 12% 하락
약세장 지속·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 우세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펜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지면서 다우지수가 124년 역사상 하루 기준 최대 포인트 급락했다. 다우지수를 포함한 3대 주요 지수는 최근 최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하면서 일제히 '조정(correction)'국면에 진입했다.

27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90.95포인트(4.42%) 급락한 2만5766.64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하락한 포인트만 단순 비교하면 다우지수 124년 역사상 최대폭으로 24일의 1031.61포인트 하락과 25일의 879.44포인트 하락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37.63포인트(4.42%), 나스닥 지수는 414.29포인트(4.61%) 하락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일제히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2일 2만9568.57로 최고점을 찍은 뒤 10거래일 만에 12.86%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나란히 19일 기록한 최고점 대비 각각 12.22%와 12.93%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증시가 2년 만에 강력한 매도세에 휩싸였고 이런 추세는 이제 겨우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월가는 3대 지수가 조정국면에 돌입한 이상 오는 7월까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모두 26차례 조정국면이 있었다”며 “조정기마다 평균 13.7% 지수가 하락했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데 평균 4개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만약 주요 지수가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본격적인 약세장인 베어 마켓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약세장은 2차 대전 이후 모두 12차례 있었고 평균 14.5개월간 지속했으며 회복에는 평균 2년이 소요됐다. 어센트 프라이빗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톰 헤인린 투자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엄청난 압박을 받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며 “현재 누구도 코로나19에 대한 예측과 분석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총재는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행사에서 코로나19가 “유럽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고, 미국을 경기 침체로 몰아넣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3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80%로 나타났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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