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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주문량 4배 폭증…코로나 사태 때문인 듯

사스·싸이 이어 3번째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김치 주문량이 급증했다. 코스모스 식품 공장에서 김치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코스모스 제공]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김치 주문량이 급증했다. 코스모스 식품 공장에서 김치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코스모스 제공]

최근 한달 새 김치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우려 속 사재기 열풍이 확산하면서 김치 수요가 늘어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코스모스 식품 데이비드 김 대표는 “2월 중순부터 김치 주문량이 갑자기 급증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 김치는 현재 전국 코스트코, 월마트 등 주류 마켓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엔 김치 주문 급증이 의아했다. 시기상 코로나와 연관이 있는 듯 했지만 ‘설마 김치가 사재기 대상일까’ 의문을 가졌다. 주요 고객층이 절반은 아시안, 나머지 절반은 백인을 포함한 비아시안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김치 주문도 늘어났다"는 코스트코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연관성을 확신했다. 물이나 휴지 같은 사재기 물품까진 아니더라도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사실이었다. 주문이 늘면서 하루 평균 6~7톤이던 김치 생산량은 8~11톤으로 증가했다.

과거에도 김치 주문량이 급증한 적이 있다. 김 대표는 "17~18년 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했을 때와 8년 전 싸이 강남스타일이 유행했을 때 비정상적으로 주문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연간 김치 주문량의 자연 증가분은 5%가량인데 과거 두 차례의 경우는 15~20% 급증했다는 것이다. 주문량 급증에도 코스모스 식품은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큰 어려움은 없다. 김 대표는 “김치는 수작업이 빠질 수 없지만, 기계를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자동화 설비를 갖춰 주문량 소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인마켓에 김치를 납품하는 하선정 이준영 대표도 “하루 3~4톤에서 6~7톤으로 주문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확신할 순 없지만, 3월 초부터 김치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윤미숙(65)씨는 지난 주말 포기김치 두 통을 구입했다. 그는 “사재기 품목에서 쌀이 빠질 수 없듯, 김치도 미리 사두고 싶은게 한인들의 심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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