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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해고 칼바람

유나이티드·아메리칸 30% 감원
델타 퇴직 권고…보잉도 10%↓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항공업계에 구조 조정 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달 초 유나이티드항공이 오는 10월부터 관리, 운영직의 30%를 해고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뿐만 아니라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까지 대량 해고에 나서는 것.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27일 직원들에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관리 및 지원 직원의 30%인 약 5000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사측은 해고 대상자에게 일정 액수의 퇴직금이 지급되는 권고사직을 제시하는 한편 내달 중으로 승무원 등 일선 직원들에게도 권고사직 및 자발적 퇴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내달 10일까지 권고사직 신청한 관리 및 지원직 직원들은 올해 말까지 급여의 3분의 1을 받고 5년간 여행 우대혜택을 받게 된다. 반면 10월 1일 이후 해고될 경우에는 퇴직금을 못 받는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원 13만 명 가운데 약 3만9000명이 조기 은퇴 또는 자발적 퇴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타항공 역시 코로나 영향이 앞으로 계속될 것에 대비해 지난 28일 직원들에게 권고사직과 퇴직을 권유하는 한편 다음 주에는 조종사들의 조기 퇴직도 권고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9만1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델타항공은 권고 사퇴하는 직원들에게 4주에서 20주에 해당하는 퇴직금을 비롯해 1년간 의료보험, 여행 우대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자발적 퇴사를 할 경우에는 최대 26주분의 퇴직금과 의료보험 2년, 여행 우대 1년 혜택을 받게 된다.

보잉의 경우는 이번 주 내로 경비절감 차원에서 약 7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16만명의 직원을 둔 보잉은 지난달 전체 직원의 10%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잉은 이번 주 6770명에게 해고 통보를 하게 되며 향후 수개월에 걸쳐 수천 명의 직원들이 추가로 해고된다. 지금까지 자발적 퇴사가 결정된 직원 수는 5520명이다.

한편 연방 노동부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12만여건에 달한다고 지난 28일 밝힘에 따라 코로나 사태 이후 10주간 실직자 수는 총 4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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