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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렛·뷔페 사라지고 로봇 청소기 등장

코로나 이후 호텔 변화 전망
대형보다 소형 호텔 인기↑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가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 이후 호텔의 모습도 크게 변할 것으로 전망됐다.

LA타임스는 올여름 시즌 호텔을 방문하게 된다면 기존에 이용했던 각종 서비스 및 시설물을 더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은 개빈 뉴섬 가주지사가 내일(12일)부터 레저 여행분야 규제를 완화하면서 호텔업계가 고객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운영 계획안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가주호텔숙박협회는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34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마련해 각 호텔에 통보했으며 이외에 자체적으로 위생 안전에 힘쓸 경우 협회의 '청결+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는 공지문을 발급하게 된다.



예상되는 주요 변화로는 발렛파킹 서비스와 조식 뷔페가 사라지며 피트니스 체육시설도 폐쇄된다. 또한 수영장 이용객 제한을 비롯해 종업원과 투숙객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플렉시글라스가 곳곳에 설치된다.

마스크를 착용한 종업원들이 수시로 호텔 곳곳을 소독, 청소하게 되며 ‘사회적 거리 두기’ 준수를 강조하는 안내문과 손 세정제가 비치된다. 일부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이 체크인할 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제공한다.

심지어 한 청소용역회사는 부족한 일손을 확보하고 보다 완벽한 객실 청결을 위해 보다 많은 로봇 진공청소기 사용을 추진 중이며 대다수 호텔도 구석구석에 잔류할 수 있는 세균들을 소독하기 위해 살균제 분사기까지 동원하고 있다.

계열 호텔들에 가구들 간격을 넓히고 플렉시글라스 칸막이 설치 등을 지시하고 있는 메리어트 호텔의 스콧 맥코이 마케팅 부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은 여행객들이 자신이 숙박하는 곳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대형 호텔보다 소형 호텔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혼식이나 각종 이벤트 등으로 많은 사람이 오가는 대형 호텔보다 소규모의 부티크 호텔이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형 호텔들도 변화하고 있다. 라구나비치의 22개 객실 규모의 호아킨호텔은 투숙객이 몰리는 체크인 데스크를 넓은 장소로 이전하고 레스토랑 운영을 중단했다. 또한 수영장 역시 의자 간격을 넓히고 거리 두기 권고 안내와 시설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각 호텔이 잦은 소독과 위생 관리 등으로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산업용 청소 로봇 보급이 1~2년 안에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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