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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캠페인’ 순풍

OC 민주당 ‘조기 지지’ 받아
100% 찬성…당내 입지 굳혀
파라 칸 시의원과 제휴 성사

오는 11월 선거에서 어바인 시의회 입성을 노리는 태미 김(사진)씨의 캠페인에 순풍이 불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렌지카운티 민주당으로부터 조기 지지(Early Endorsement)를 받았다. OC민주당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11월 3일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김씨와 로렌 존슨-노리스, 현직 크리스티나 셰이 시장에게 도전하는 파라 칸 시의원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정치 초년병인 김씨는 대의원 100% 찬성으로 당의 조기 지지를 끌어내 주위를 놀라게 하며 당내 입지도 굳혔다. 현직 시의원인 칸의 지지 찬성률은 94%였다. 조기 지지를 받기 위해선 대의원 70%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김씨는 “11월 선거 출마 후보 지지는 통상 8월 이후에 결정되는데 일찌감치 당의 조기 지지를 받아 홀가분하고 기쁘다. 이제 남은 시간은 캠페인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8월에 지지를 받으려는 후보는 대의원 60%의 찬성을 얻으면 된다.



시의원 선거는 기본적으로 초당파적 성격을 띠지만 어바인을 포함한 상당수 도시에선 당파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OC민주당의 공식 지지가 김씨에게 큰 힘이 되는 이유다.

김씨가 조기 지지를 받기까진 강석희, 베스 크롬 전 어바인 시장의 노력이 있었다. 강, 크롬 전 시장은 에이다 브리세뇨 OC민주당의장에게 김씨를 포함한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을 당 차원에서 조기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는 등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씨는 향후 캠페인 과정에서 칸 시의원과 제휴키로 했다. 합동 유세는 물론 홍보물도 함께 제작, 발송할 계획인 것. 같은 당 소속 후보가 함께 캠페인을 펴는 사례는 과거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자주 등장했다.

한인인 김씨와 파키스탄계인 칸 시의원은 제휴를 통해 서로의 지지 기반을 흡수할 수 있다. 김씨는 서남아시아계, 칸 시의원은 동아시아계 유권자에게 어필할 기회를 갖게 됐다.

김씨에겐 올해 초부터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OC민주당의 가주하원 68지구 중앙위원 선거에 당선됐다. 후보 지지를 결정하는 대의원에 포함되는 중앙위원에 당선된 것은 조기 지지를 끌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김씨는 같은 달, 칸 시의원 추천으로 어바인 시 재정위원회 커미셔너로 임명됐다. 김씨는 비영리단체 활동(어바인 세종학당 대표) 외에 시정 파악에 몰두하며 캠페인 공약을 다듬고 있다.

어바인 시의원 선거엔 2석이 걸려 있다.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되는 멜리사 폭스 시의원과 재선에 도전하는 마이크 캐롤(공화) 시의원의 자리다.

만약 시의원 선거와 별개로 열릴 시장 선거에서 칸 시의원이 현직인 셰이를 꺾을 경우, 칸의 자리도 공석이 된다. 이 경우, 시의원 선거 3위 득표자까지 시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결국 김씨는 칸 시의원의 시장 당선을 도움으로써 자신의 당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호조건에서 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어바인 시의원 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3일 오전 8시부터 시작돼 내달 7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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