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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속도·감염 추적 '미흡'…중환자실 여유분 '합격'

[오렌지카운티 보건국 코로나19 대응 현황]
검진 대기 및 결과 통보, 길게는 2주 걸려
어바인·애너하임 검사소 마련, 호전 기대

필요 조사원 480명 중 확보 인원 약 185명
‘ICU·산소호흡기’ 보유량 가주 기준 충족

오렌지카운티의 코로나19 대응이 테스트 속도와 지역 감염 추적에선 미흡하지만, 병실과 산소호흡기 확보에선 가주 정부 기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오전 현재, OC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4일 동안의 OC 인구 10만 명당 확진 사례는 240.6건이다. 가주 기준인 인구 10만 명당 25명을 약 9.6배 초과했다.

최근 7일 사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은 주민 중 양성 반응을 보인 이의 비율은 14.6%로 집계됐다. 가주 기준은 8%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인구 10만 명당 테스트 건수는 하루 평균 159.1건을 기록, 가주 기준 150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검진 예약부터 결과를 알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길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

지역 감염 차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요소가 검진 확대와 확진자의 동선 파악을 통한 접촉자 추적(tracing)이기 때문이다.

보이스 오브 OC는 일부 주민의 경우, 예약 후 테스트를 받을 때까지 일주일가량 기다려야 하고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또 일주일을 보낸다고 14일 보도했다.

테스트 결과를 알기까지 2주를 기다려야 한다면 그사이 지역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OC의 테스트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어바인 시는 지난 13일부터 그레이트 파크 6번 주차장에서 하루 200~260건을 소화할 수 있는 어바인 주민, 비즈니스 종사자 대상 자체 테스트 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본지 7월 14일자 a-12면>

애너하임 시도 컨벤션 센터 주차장에 하루 600~800명을 검진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센터를 마련, 15일부터 운용에 들어갔다. 센터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occovid19.ochealthinfo.com/supersite)를 참고하면 된다.

반면, 확진자 추적 조사원(tracer)은 턱없이 부족하다.

가주 기준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확보해야 할 조사원은 최소 15명이다. 인구 320만 명인 OC가 확보해야 할 조사원은 480명에 달한다.

OC정부는 지난 5월 주정부에 경제 재개를 앞당기도록 해 달라고 요청하며 기준치에 못 미치는 조사원 수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보이스 오브 OC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OC의 조사원 수는 185명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OC보건국 관계자는 “연방질병통제센터는 실제 코로나19 감염자는 파악된 확진자의 열 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테스트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증상 주민에 의한 감염 사례가 많아지면 조사원을 늘리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OC는 LA카운티처럼 확진자가 발생한 식당, 직장 등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 역시 조사원의 추적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요소다.

OC는 중환자실과 산소호흡기 분야에서 가주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다.

보건국 통계에서 코로나19 입원자 수는 721명이다. 지난 사흘 동안의 하루 평균 입원자 수 증가율은 1.3%로 집계됐다. 가주가 정한 기준치 10%에 크게 못 미친다.

전체 입원 환자 가운데 집중치료실(ICU)에 입원한 중환자는 237명이다. 2주 전보다 20% 넘게 중환자가 늘긴 했으나 전체 ICU 병상의 40.9%가 남아 있다. 가주 기준 20%의 두 배에 달한다. 산소호흡기도 전체의 64.8%가 남아있다. 가주 기준은 25%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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