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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실내영업 허용됐지만 LA는 "안돼"

보라→적갈→주황→노랑
가주 위험 4단계 지침 발표
LA·OC는 아직 '대유행'
교회도 야외예배만 가능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가주내 카운티별 위험 단계를 색깔로 구분한 지침이 발표됐다. 각 영역의 경제 활동 재개 여부 역시 색깔에 따라 결정된다.

28일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공개한 색깔별 4단계 재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험 단계는 ▶보라색(대유행·widespread) ▶적갈색(고위험·substantial) ▶주황색(보통·moderate) ▶노란색(저위험·minimal) 등으로 나뉜다. <표1 참조>

즉, 가장 심각한 상황인 ‘보라색’ 단계에서 ‘노란색’이 돼야 코로나19가 끝난다는 의미다. 색깔별 구분은 인구 10만 명당 일일 신규 확진자 수, 확진율 등이 기준이다.

가주에는 총 58개 카운티가 있다. 발표 내용을 보면 보라색에는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를 포함, 총 38개 카운티가 포함됐다. 절반 이상(약 65%)의 카운티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는 의미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보건 지침을 준수할 경우 색깔에 관계없이 이·미용실의 실내 영업이 허용됐다는 점이다. 주 정부 발표대로라면 보라색 단계인 LA카운티, 오렌지카운티에서도 이·미용실의 실내 영업이 가능해진 셈이다. 하지만 지역 정부의 규정도 살펴야 한다.

LA카운티 정부는 주 정부 발표 후 4시간여 만에 “이·미용실의 실내 영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주 정부) 가이드라인 검토 결과 LA카운티는 보건 당국의 결정을 토대로 현행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색깔별로 구분한 단계별 가이드라인은 경제 재개를 위한 주 정부의 큰 그림이다. 각 지방 정부는 이를 기준 삼아 세부적인 재개 지침을 결정하게 된다.

주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보라색에 포함된 카운티라고 해서 실내영업 자체가 불가한 것은 아니다. <표2 참조> 보라색 지역에 해당하는 리테일 업소, 쇼핑센터 등은 수용 규모 25% 내에서는 실내 영업이 가능하다. 교회 등 종교 단체의 행사와 헬스장, 피트니스센터의 운영 등은 야외에서만 가능하다.

대유행 단계인 보라색을 극복하면 고위험을 의미하는 적갈색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리테일 업소의 경우 수용 규모의 50% 내에서 실내영업이 가능하다. 이때부터는 교회 등의 실내 예배(수용 규모의 25% 이내)도 허용된다.

색깔에 따른 단계별 이동은 한 단계씩만 가능하다. 한번에 보라색에서 노란색으로 갈 수 없다는 뜻이다. 만약 상황이 나아져 다음 색깔의 단계로 전환되려면 최소 3주를 기다려야 한다. 가주는 이미 한번 경제 재개 정책을 시행했다가 2차 재확산 사태를 맞은 바 있다. 시간을 둔다는 것은 그만큼 신중히 재개하겠다는 의미다.

뉴섬 주지사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주 정부의 첫 번째 평가 결과를 오는 8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때 색깔이 바뀌는 카운티가 발표된다.


장열 ·김형재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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