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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오렌지카운티 10가지 매력

오렌지카운티에서 근무한지 2년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공통적으로 듣는 말이 있다. "OC만큼 살기 좋은 데도 없어요"가 그것이다. 무엇이 그렇게 좋을까?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사는 곳을 좋게 생각하는 경향은 있다. 그렇다 해도 이렇게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그동안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해 알게 된, 한인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OC의 매력 10가지만 꼽아볼까 한다.

①자연 환경과 인프라가 탁월하다. 어떤 지역에 대해 좋다, 나쁘다 느낌을 가지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 중에서도 기후나 날씨 산과 바다 같은 자연지리적 조건, 학교나 공원 도로 상가 위락시설 같은 생활환경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OC는 일단 이런 모든 것들에서 다른 어떤 지역보다 주민 만족도가 높다.

②사람들이 여유가 있다. '2017 OC 커뮤니티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OC 가구당 중간소득은 7만8428달러로 가주 최상위권이다. 또 전체 주민의 67%가 안정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갑에서 인심 난다고 했다. 그래서일까. OC사람들에게선 봉사와 헌신, 양보와 배려 같은 공동체 의식이 더 잘 발현되는 것 같다.

③최고의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OC 도시 대부분이 고교 졸업률 가주 최고, 범죄율 전국 최저 순위에서 빠지지 않는다. 아이 키우는 부모에게 이것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



④은퇴자의 천국이다. 기후 좋고, 인심 좋고, 편의시설 잘 되어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OC는 이미 노후 은퇴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실비치, 라구나우즈 같은 유명 실버타운엔 한인들도 많이 입주해 있다.

⑤구경거리가 많다. 철마다 동네마다 온갖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리랑축제, 다민족축제 같은 성대한 한인 행사도 있다. 특색 있는 전시관, 박물관 역시 동네마다 널렸다. 헌팅턴비치-뉴포트비치-라구나비치-데이나포인트 등으로 이어지는 태평양 연안 1번 도로는 미국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⑥한인들이 기 펴고 산다. 시의원, 주의원, 시장, 수퍼바이저 등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한인 정치인을 배출한 곳이 OC다. 모여야 힘 생기고 흩어지면 미약한 게 다민족 사회 미국이다. OC 한인들은 이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 당연히 그 어떤 지역 한인들보다 주류사회 앞에서 당당하다.

⑦한인단체들이 비교적 건강하다. 어떤 동네처럼 툭하면 싸우고 비방하고 쪼개지지 않는다. 한인회, 노인회, 체육회, 합창단, 평통 등이 문제가 돼서 한인들에게 스트레스 주는 일 별로 없다. 다들 묵묵히 제 할 일에 열심이기 때문이다.

⑧한국 물건, 한국 음식 마음대로 구하고 먹을 수 있다. 다양한 한국 마켓, 웬만한 한국 음식점은 다 들어와 있다. 굳이 LA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다.

⑨한국 영화 마음대로 볼 수 있다. 부에나파크 더 소스몰에 새로 들어선 CGV극장에선 사흘들이 최신 한국 영화를 상영한다. 미국 영화도 한글자막으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해외 살면서 이런 혜택 쉽지 않다.

⑩끝으로 요즘 내가 한창 재미붙인 산악자전거 타기 좋은 곳이 많다는 것도 더하고 싶다. 너무 가파르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도전이 되는 코스들, 산과 도심과 바다를 동시에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곳이 지천이다. 산악자전거 길은 등산로로도 훌륭하다. 그러니까 좋은 하이킹 코스가 곳곳에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나 좋은 OC, 나도 언젠가는 한번 살아보게 될까? 아이 호프 소(I hope so). 참고로 OC 34개 도시 중 한인들이 많이 사는 10대 도시는 어바인, 풀러턴,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가든그로브, 사이프리스, 브레아, 라팔마. 라하브라, 터스틴 순이다.


이종호 OC본부장 lee.jo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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