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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첩> 휴스턴 한인회장 재공고로 본 단체장 구인난!!

오는 11월 30일까지 회장 선출을 위한 재공고를 발표하게 된 휴스턴한인회는 지난 13일(월)의 한인회 이사회에서 이사회에서 한인회장 후보자를 추천해 선출하는것에 실패해서 다시 재공고를 하게됐다.

휴스턴대한체육회도 신문에 공고를 하면서까지 회장을 찾았지만, 차기 체육회장으로 활동하겠다고 등록한 후보자가 없어 현 임원들이 고심하고 있다. 현재 한인회와 체육회 말고도 일부 다른 단체들도 차기 회장을 추천해도 고사하는 사람들이 많아 현 회장들이 차기 회장을 맡으면서 다음 회장을 추천하려 노력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휴스턴의 한인단체들이 회장 구인난을 겪는 경우에 대해 현 휴스턴 한인회장인 김기훈 회장은 “단체장은 원래 욕을 먹는 자리라고 듣기는 했지만 일을 해보니 잘해도 욕먹고, 못하면 더욱 욕을 먹는 자리더라! 언론에서도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말해주는 것도 없고, 그냥 소소한 것까지도 트집을 잡아서 뭐라 하니 무슨 일을 할 수 있나! 회장 연임을 요청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내가 회장으로 있으면서 여러 군데서 욕을 먹는 것을 보더니 집에서 손사래를 치더라,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에도 문제가 생겨서 다시는 단체장은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일부 다른 단체들의 경우에도 회장을 뽑는데 회원들이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서 모임도 이뤄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휴스턴의 각 한인단체장들의 연령을 보면 여전히 이민 1세대들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젊은피가 수혈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단체의 회원들은 그 대상을 40~50대가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40~50대는 이민생활에 있어서 가장 먹고 살기에 바쁜 연령대가 되고 있어 회장직을 추천해도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추천에 이름이 올랐던 하호영 노인회장이 “한인회장은 경륜도 있고 활동에 시간적 여유도 있는 60대 인사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단체장들은 그래도 자신이 속한 단체를 위해서 봉사하고 활동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됐으면 기대하고 있다.

어느 누구가 욕먹는 단체장이 되고 싶어하겠는가?

한인회장을 하기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이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일해보겠다고 나서주기를 오늘도 대부분의 한인동포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본다.

휴스턴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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