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설계] 장기간호보험(LTC) 준비

제임스 최 / 아피스 파이낸셜 대표

LTC는 은퇴 후 의료비 지출 감안한 필수 선택
저축효과 동반한 생명보험을 활용편이 효과적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요즘 '장기간호보험(LTC)'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사실 생명보험을 활용한 은퇴설계는 꼭 자금축적에 관련된 것만이 아니다. 은퇴설계가 은퇴시 생활비 충당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한 계획을 포함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와 함께 은퇴기간 중 필요한 다양한 기타 지출 플랜도 포함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가족 보호장치이면서 보조적 은퇴자금 축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반적 재정설계는 물론, 은퇴설계 상에서도 생명보험은 훨씬 더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은퇴기간 중 기본적 생활비용에 더해 필요할 수 있는 기타 지출비용에는 의료비와 건강관리비가 있을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LTC 비용이다. 그리고 이 같은 비용 충당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것이 LTC플랜이다. '장기간호보험', 혹은 '간병인보험' 등으로 불린다. 이는 이런저런 이유로 몸이 불편해져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보험이다. 보조시설이나 간병인들의 서비스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장치다. 일반적으로 먹기, 씻기, 옷 입기, 화장실 가기, 이동하기, 대소변 조절능력 등 6가지의 일상 활동 중 두 가지를 혼자 할 수 없을 때 이 보험의 혜택을 받을 조건이 생긴 것으로 인정된다. 이와는 별도로 치매 등 인지능력이 없어질 경우도 역시 LTC 혜택 수령 조건에 해당된다고 본다.

이와 같은 계획이 은퇴설계의 중요한 일부를 차지하게 되는 것은 그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자칫 애써 모은 은퇴자금이 의료비나 이 같은 LTC 관련 비용으로 다 탕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우자가 이와 같은 상황이 올 수도 있고 나 자신이 이와 같은 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될 수도 있다.

어떤 형태로든 상대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배우자를 간병해야 하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비용도 감당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자녀가 역시 이와 같은 의무와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것임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이렇게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요즘은 예전보다는 LTC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한인사회에서도 많이 확산된 편이다. 그러나 준비상황은 여전히 열악하다. 이유는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비용이 문제일 것이다. 여유가 있어 LTC보험에 들 경우도 사실 결과적인 낭비가 될 수도 있다. 혹시 사용하지 않게 되면 그동안 지불한 보험료는 그냥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생명보험이다. 생명보험의 추가조항으로 LTC 혜택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그래서 별도의 LTC보험을 사기 보단 생명보험에 추가조항으로 이 플랜을 가져가는 것이 점차 일반화되고 있다. LTC와 유사한 혜택은 때로 기간성보험을 통해서도 가져갈 수 있지만 종신형보험을 통해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더 유리할 수 있다. 왜냐하면 종신형보험을 통한 LTC플랜은 이미 알고 있는 저축효과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시중에는 은퇴자금 저축과 LTC플랜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생명보험 상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 중에서도 인덱스 유니버설 라이프를 통해 LTC플랜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 상품들이 인기가 있다. 인덱스 유니버설 라이프가 안전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포텐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조적 은퇴자금 축적의 도구로 할용됨은 물론, 추가적 LTC 혜택 조항으로 위에 언급한 간병인 보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명보험을 활용해 LTC보험을 준비하면 혹시 사용하지 않을 경우라 해도 그동안 쌓인 자금을 노후의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는 자녀나 배우자를 위한 보호장치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다목적 플랜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어떤 형태의 생명보험을 통해 은퇴설계와 LTC보험을 준비할 것인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믿을 만한 회사의 상품이어야 하겠고, 해당 상품이 이왕이면 자금축적 효과도 좋고, LTC 혜택도 내가 필요한 금액이나 방식으로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혼자서 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선택 옵션을 좁혀보는 것이 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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