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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한인 송환 청원운동 펼친다

한인 교계 인사들 구성 '러브 포 올 네이션스'
시민권자 김동철.김상덕.김학송씨 석방 요구
미.북 정부에 대화 촉구 온라인 사이트 개설

뉴욕.뉴저지 한인 교계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 시민권자 3명의 조속환 송환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전개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펼쳐지는 청원 운동은 세계적 개신교 기관들도 동참해 관심을 모은다.

한인 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러브 포 올 네이션스(LFAN)'는 북한 정부가 억류 중인 김동철.김상덕.김학송씨가 크리스마스 전까지 석방될 수 있도록 미 정부와 북한 정부가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청원 웹사이트(change.org)에 개설했다.

김호진 LFAN 대표는 "억류된 미 시민권자 3명은 모두 한인"이라며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한인사회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온라인 청원을 통해 이 같은 인도주의적 메시지를 미국과 북한 정부에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연합감리교(UMC).세계교회협의회(WCC).메노나이트중앙위원회(MCC) 등 세계적 조직을 갖춘 교계 단체들과 만나 청원 운동에 함께하기로 했다. 이날 미팅에는 데이비드 와일드맨 UMC 인권 담당 사무국장 줄리안 아벨레 WCC 유엔사무소 담당자 덕 호스테터 MCC 유엔사무소 디렉터 등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게 청원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 등이 논의됐다"며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고 이들 단체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어 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 전 세계 교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에게 송환을 촉구하면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는 지난 2015년 10월 함경북도 나선에서 체포된 김동철(62)씨 등 3명이 장기 억류 중이다. 특히 2년 넘게 억류 상태인 김동철씨는 침례교 목사로 중국 연길과 북한 나선을 오가며 대북 사업을 하다가 군사 자료를 유출했다는 혐의로 체포됐고 지난해 10년 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올해 4월에는 평양과학기술대학 교사로 활동하던 김상덕(55.미국이름 토니)씨가 평양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체포 이유는 반국가 적대 혐의라고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지난 5월에도 평양과기대에서 일했던 김학송씨가 반국가 적대 혐의로 북한 정부에 억류됐다.

청원에 동참하려면 해당 청원 웹사이트 링크(goo.gl/sqSmcz)에 접속해 이름과 e메일을 적으면 된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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