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주택시장 '회복까지 아직도 먼길'
주택매매량 여전히 하락세
중간값도 1년여만에 떨어져
지난달 베이지역 주택매매량은 6월 이후의 하락세를 계속 이어갔으며, 평균 주택중간값도 13개월만에 처음 감소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MDA 데이터퀵’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베이지역의 주택매매량은 6122건으로, 전년동기의 7933건보다 22.8%, 지난 9월의 6334건보다 3.3% 감소했다. <표 참조>
이는 조사가 시작된 지난 1988년 이후 두 번째 낮은 수준으로, 10월 평균 주택매매량인 8698건보다 30% 급락했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중 소노마 카운티가 29.8%, 산타클라라 카운티 29.3%, 나파 카운티 24.8% 등의 순으로 큰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베이지역 9개 카운티의 평균 주택중간값은 38만3000달러로, 전년동기 39만달러에 비해 1.8%, 지난 9월 39만5000달러에 비해 3% 하락했다.
특히 평균 주택중간값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으나, 지난달 13개월만에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장 큰 감소치를 보인 나파 카운티는 30만7000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36만달러보다 14.7%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 산마테오, 알라메다 카운티 등도 1∼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MDA 데이터퀵’의 존 왈쉬 회장은 “상반기 실시됐던 주택구입 세금혜택 시기에 주택매매가 몰린 여파도 있지만 무엇보다 고용불안 등 경기침체가 주요인”이라며 “모기지 이자가 낮은 상태로 유지되는 한편 경기전망이 호전돼야 주택시장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일 기자 on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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