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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의 선택] 크루즈 1위…클린턴 '진땀승'

아이오와 코커스

공화당에선 테드 크루즈 후보가 여유있게 1위에 오른 반면,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진땀승을 거뒀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레이스의 개막을 알리는 1일 아이오와 코커스 공화당에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이, 민주당에선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샌더스를 근소한 표차로 제치고 승리했다. 이날 오후 7시28분(서부시간)에 28%의 득표율을 기록한 크루즈의 승리가 공식발표됐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24%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결국 아이오와주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이 크루즈에게 몰표를 주며 승리를 안겨준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오와 코커스에 대비해 그동안 집중적인 풀뿌리 운동을 벌여온 크루즈는 "첫 출발지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면서 "이 탄력을 이어가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쥐겠다"고 했다. 최근 아이오와 설문조사에서 1위로 급부상했지만 결국 2위로 밀린 트럼프는 "테드 크루즈에게 축하한다"며 "솔직히 지난해 처음 대선후보로 출마했을 때 아이오와에서 톱10에도 들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2위에 올라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크루즈처럼 역시 쿠바계인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상원의원의 '깜짝 급부상'도 인상적이었다.

당 지도부에선 '아웃사이더'들인 트럼프와 크루즈 돌풍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대항마'로 루비오를 최종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루비오는 당초 10%대의 득표율이 예상됐으나 트럼프에 불과 1% 포인트 뒤진 23%의 득표율을 기록해 향후 후원금 모금에 큰 탄력을 받게됐다.

루비오는 "다들 오늘 결과에 놀란 모습이지만 나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면서 "여세를 몰아 반드시 공화당 대선후보로 지명되겠다"고 했다.

아직 공식발표 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선 크루즈가 8명, 트럼프는 7명, 루비오는 6명의 대의원을 각각 받아갔다.

하지만 최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이긴 공화당 대선후보들은 최종 대선후보로 지명되지 못했다. 지난 2008년에는 마이크 허커비, 2012년에는 릭 샌토럼이 각각 아이오와에서 승리했으나 향후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번 경선에서도 크루즈가 공화당 최종후보로 선택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결국 공화당 경선이 트럼프와 루비오의 맞대결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22명의 대의원,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은 21명을 각각 확보했다.

한편, 다음 경선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오는 9일 실시된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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