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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결정적 요인] 텃밭 일자리 공약 적중 외

텃밭 일자리 공약 적중

도널드 트럼프에게 뉴햄프셔는 텃밭이나 마찬가지다.
그의 집인 뉴욕주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뉴햄프셔까지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불과하다. 정계에 뛰어들기 훨씬 전부터 뉴햄프셔에 자주갔고, 부동산 딜을 많이 하면서 이 지역서 인적자원을 일찌감치 다졌다.

특히 트럼프가 이번 대선 공약 가운데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 뜯어고치기’ 메시지가 뉴햄프셔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 때 제조업이 막강했던 뉴햄프셔의 유권자들이 가장 듣고싶어 한 말이었다.

트럼프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기업 CEO들이 마진(margin) 늘리기에 혈안이 된 나머지 중국과 일본, 멕시코 등에 아웃소싱하며 내준 일자리를 관세 등을 통해 다시 뉴햄프셔에 가져올 것을 약속했다. 공화당 후보 중 오로지 트럼프만 이 메시지를 견지해 왔다. 그 덕에 이 지역 저학력ㆍ저소득층ㆍ블루 컬러 노동자들의 몰표가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진보적 이상주의에 환호

버니 샌더스는 사실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의 버몬트주 상원의원이다. 하지만 그에게도 백악관을 향해 타고 갈 말이 필요했다. 그래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거판에 뛰어든 것일 뿐이다.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꿈꾸는 이상주의자. 그렇게 미국의 정치시스템을 모조리 바꿔야 극심해지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고칠 수 있다는 그의 메시지에 뉴햄프셔 유권자들은 쌍수를 들며 반겼다. 특히 뉴햄프셔에서 대학이 밀집한 지역과 중부, 북동지역에서 몰표를 얻어냈다.
또 그가 상원의원으로 앉아있는 버몬트에서 89번 하이웨이를 타고 2시간만 가면 뉴햄프셔에 도착할 정도로 뉴햄프셔는 그의 뒷마당이나 마찬가지다. 뉴햄프셔가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주 가운데 하나라는 것도 그의 압승에 힘이 됐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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