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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유격수 부상' 김현수에 기회 오나

하디, 발 골절상, 6~8주 이탈
지명타자 알바레스 3루로 이동

'한국산 타격 기계'김현수(28ㆍ볼티모어 오리올스ㆍ사진)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볼티모어의 주전 유격수 J.J 하디(33)가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들은 2일 "하디가 발 골절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6~8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하디는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4회 타석에서 왼발에 파울 타구를 맞은 뒤 고통을 호소했다. 하디는 교체된 뒤 X-레이와 CT 촬영을 차례로 진행했고 미세한 골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하디가 교체된 뒤 3루수 매니 마차도를 하디의 자리인 유격수로 기용했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페드로 알바레스를 3루로 내보냈다. '볼티모어 선'은 팀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은 두 명의 벤치 외야수를 경기에 내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우익수를 보고 있는 마크 트럼보가 지명타자로 가고, 조이 리카드가 우익수로, 그리고 김현수 혹은 놀란 라이몰드를 상대 투수에 따라 좌익수 자리에 번갈아가며 기용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은 김현수, 라이몰드 모두 타격감이 좋아 벤치에 두기는 아깝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최근 시즌 타율을 6할(15타수 9안타)로 끌어 올렸다. 적은 출장 기회 속에서도 꾸준하게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유의 컨택트 능력이 살아나고 있다. 실투를 잡아당기는 과감한 스윙, 결대로 밀어치는 능력, 예상하지 못한 구종과 코스에 대처하는 기술 모두 김현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다. 라이몰드도 14경기에서 타율 0.343,3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알바레스의 3루 수비가 대단히 불안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피츠버그 시절 3루에서 뛰었던 알바레스는 수비 문제 때문에 1루로 옮겼고, 1루에서도 리그 최악의 수비력을 선보였다. 이런 문제가 더 도드라진다면 쇼월터 감독은 트리플A에서 대기하고 있는 라이언 플라허티나 폴 자니쉬를 메이저리그로 올려 내야 수비에 활용할 수 있다. 플라허티가 먼저 기회를 얻어 하디의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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