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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랑 LA 맛집 가볼 생각"

1주일동안 'LA 시리즈' 치르는 카디널스 오승환 현장 인터뷰

10년전 WBC때 좋은 추억, 낯설지 않아
한국 타자들 중에는 이대호가 최고
다치지 않고 꾸준한 모습 보이겠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은 여러 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직 초반이지만 뛰어난 안정감으로 팀의 후반부를 든든하게 책임지며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그런 오승환이 1주일동안 에인절스(10~12일)-다저스(13~15일)와의 잇단 원정 시리즈를 위해 LA에 머물고 있다. 특히 에인절 스타디움은 10년전 제1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일본을 꺾었던 추억이 스며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남가주를 찾은 오승환의 감회를 들어봤다.

[에인절 스타디움=이승권 기자]

-현재까지 출발이 좋다.



결과는 좋았지만 아직 몇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을 한 경기도 있다. 야구장 분위기도 아직 생소하고 많은 것이 처음이다 보니까 (적응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 목표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지만 향후 계획이나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하루 하루, 그날 공 하나를 던지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고 더 집중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꾸준하고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또 부상없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가고 싶다.

-10년만의 에인절스 구장 방문 소감은.

2006년 WBC때 왔고, 좋은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낯설지 않다.

-이곳에서 뛰는 한인 타자들을 비교해 본다면.

모두 파워 등이 뛰어나고 훌륭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타격의 기술적인 부분은 이대호가 제일 좋은 것 같다.

-한·미·일 야구의 차이점은.

야구는 다 비슷한 것 같다. 다만 미국은 1번부터 9번타자까지 모두 홈런을 때릴수 있는 선수들이다. 거포부터 빠른 타자까지 장점이 확실히 특화된 선수가 많다.

-자신의 투구 패턴에 대해 평가한다면.

메이저리그에 와서 투구하는 스타일에 변화를 주진 않았다. 한국·일본에서 조금씩 익힌 것이 있다. 체인지업성 투심 패스트볼은 예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다. 지금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 당일 컨디션에 따라 던지고 있다.

-한국에서 혹사(연속 등판) 논란이 있는데.

한국·일본에서는 4~5경기 연속 등판 기록도 있다. 그것에 비하면 이건 혹사가 아니다. 포수 출신인 마이크 매서니 감독이 불펜 운영을 워낙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직접 와서 체크를 해준다.

-수비 시프트 상황이 많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철저한 데이터에 근거해서 나오는 시스템이다. 난 그냥 내 공만 던질뿐 특별히 신경 쓰진 않는다.

-지난 주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블론 세이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3루에 주자가 있어 막지 못하고 동점을 내줬지만 경기는 우리팀이 승리했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특별히 기록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인 타자들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지난 스프링 캠프때 박병호와 마주쳤는데 그때는 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선수들과의 맞대결도 경기중 하나일뿐, 팀 승리만 생각한다.

-경기전 후배인 에인절스의 루키 최지만과 만났는데.

지난번 비자문제 때문에 대사관에서 처음 봤다. 경기전에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 최지만이 마지막 타석때 타점을 날렸어야 했는데 좀 아쉬웠다.

-다른 한인 선수들과의 연락은.

종종 전화로 안부를 주고 받는다. 이번주 다저스와의 주말 3연전때 경기후 류현진과 저녁 약속을 잡았다. LA에는 맛있는 집이 많다고 들었는데 현진이가 좋은 곳으로 안내할 것으로 믿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란 곳은 어떤지.

가기전에 야구 도시란 얘기를 들었다. 확실히 다른 구장 관중들보다 야구에 대한 집중도나 호응이 더 높은 것 같다.

-쉬는 날엔 무엇을 하는가.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쉰다. 가끔 시간이 되면 낚시를 즐긴다. 플로리다주에 있을땐 배를 빌려 바다 낚시를 나간적이 있었는데 큰 배스(농어)를 잡기도 했다.


에인절 스타디움=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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