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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의회상(Congressional Award), 목표·과정·결과 연관성 있어야 신청 가능

수 변 원장의 에듀 포스팅
광범위한 목표 보다는
구체적인 실행안 필요

좋은 대학에 가려면 AP수업을 듣고, 대입시험인 SAT나 ACT를 보고, 과외활동을 해야 한다는 건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수상 경력이다. 원서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지만 아무래도 12학년이 되어서야 수상경력 기재란이 있다는 걸 알게 된 학생들은 보통 학교에서 학점으로 받은 아너롤(Honor Roll)이나 AP어워드 외에 쓸 수 있는 게 없는 경우가 많다.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는 한인 학생들은 대통령 봉사상은 알지만 연방의회에서 주는 봉사상(Congressional Award)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연방의회상은 말 그대로 연방의회에서 주는 상으로, 14~23세 젊은층이 대상이다. 상은 금·은·동 상장이 있으며, 금·은·동메달이 있다. 도전자는 레벨마다 ▶봉사활동 ▶자기개발 ▶신체단련 ▶모험 4개 분야와 관련된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이르면 상을 받을 수 있다.

신청하기

각 상장이나 메달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활동한 시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 부분에서 은상을 받으려면 12개월에 거쳐서 총 200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꾸준한 참여도 수상 조건이다. 활동을 연이어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수개월 동안 활동하다가 잠시 쉬고 다시 시작해도 무방하다. 활동시간은 누적되기 때문에 동메달을 받은 후 은메달에 도전하면 5개월만 추가하면 된다. 단계를 하나씩 밟을 필요는 없다. 동 상장을 받고 은메달에 도전해도 괜찮다.

신청하기 전에 참여한 활동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먼저 신청을 한 후에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신청은 웹사이트(congressionalaward.org)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15달러의 수수료를 우편으로 보내야 한다.



신청서를 접수하면 설정한 목표를 타임라인에 맞춰 이행하고 분야마다 참여 기록을 남긴 후 관련 멘토에게 검증과 서명을 받아야 한다. 그 후 기록들을 우편으로 보내면 약 2주 후에 제출한 서류를 받았는지 확인 연락이 온다. 서류 검사는 4~6주가 걸린다. 활동 내용에 대해 추가 질문이 있을 경우 연락하기도 한다. 추가 질문에 맞춰 수정이 필요한 부분은 수정하고 한 단계를 마쳤다는 확인을 받아야 다음 단계로 이어진다.

목표 설정을 도와주고 활동사항에 대해 자문해 줄 수 있는 어드바이저와 학생이 목표를 잘 이뤘는지 검증해 주는 검사원(validator)이 필요하다. 부모나 친척이 아닌 학교 교사, 코치, 봉사단체 담당자 등 제3자가 적합하다.

에세이를 써야 하는데 목표를 잘 세웠다면 충분히 답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먼저 목표를 설명하고, 어떤 활동을 통해서 그 목표를 달성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을 배웠고 무슨 능력이 향상되었는지와 봉사활동에 경우 직접적으로 기여를 한 내용이 무엇인지 써야 한다.

분야별 목표 정하기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연관성이 없는 A단체에서 몇 시간, B단체에서 몇 시간씩 봉사한 기록은 인정해주지 않는다. 모든 봉사활동은 한가지 목표에 집중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정 단체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활동이어야 하기 때문에 특정 단체의 멤버로서 하는 활동은 인정하지 않는다.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하는 게 좋지만 영리단체를 통해 봉사할 경우 저소득층에게 장학금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봉사활동은 직접적인 활동 위주로 이뤄져야 한다. 이벤트를 계획하고 트레이닝을 받거나 회의에 참석하는 내용은 총 봉사시간의 25%가 넘으면 안 된다. 또한 학교에서 학점으로 인정받은 활동도 제외된다.

-자기개발: 자기개발의 핵심은 특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점의 파트타임직으로 자기개발을 하고자 한다면 정확히 어느 기술(고객 서비스, 재고 관리 등)을 개발할 것인지를 목표에 넣어야 한다. 예를 들어 요가 동작을 한 달에 최소한 3개씩 배워서 초급에서 중급 단계까지 올리고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배워 몸과 마음이 좀 더 유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면, 학원에서 요가 수업을 매주 한 번씩 받고 집에서 연습하면서 리서치해 여러 가지 요가 동작을 자체적으로 익혔을 경우 목표를 이뤘다고 인정받는다.

-신체단련: 목표를 수치화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이유도 분명해야 한다. 예를 들면 '조정을 배워 15분 만에 2킬로미터를 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정팀에 가입하고 매주 조정기계로 세 번씩 연습함과 더불어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등을 한다고 설명해야 한다. '더 건강하고 싶다' 같은 광범위한 목표나 '농구팀의 캡틴이 되겠다'는 식으로 다른 사람의 결정이 필요한 목표는 적합하지 않다.

-모험: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내용이어야 한다. '코스타리카에 있는 플라야도미니칼에 가서 서핑에 대해 배우고 열대림을 탐험하겠다"는 목표가 좋은 예다. 예산을 세우고, 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여행 경비 모금을 하는 활동을 적어야 한다. 굳이 해외로 가지 않아도 된다. 자전거 여행, 캠핑, 종교나 문화가 다른 사람들의 집에서 지내보기, 목장 노동자로 일하기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목표도 괜찮다. 단,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자연 탐험을 원하는 것인지 새로운 문화를 접하기 위한 것이지 이유를 쓰고 여행을 마쳤을 때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도 필요하다. 여름 캠프는 학생이 직접 기획한 캠프가 아니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또 대학 탐방이나 인턴십 등도 모험 분야에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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