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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학자금 지원서류(CSS) 준비하기

가구 수입과 가정 상황 자세히 설명하라
CSS 프로파일 일찍 낼수록 유리
자녀·학부모 신원증명서 준비하고
세금보고·사업체 서류도 확인해야

지난달 말 US와 캘스테이트 지원서 접수가 마무리되면서 2017년도 가을학기 대입 지원도 서서히 끝나간다. 물론 수시접수와 2월까지 정기전형을 모집하는 대학도 있지만 12월 말이면 거의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다. 대학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대입이 모두 끝난 건 아니다. 가장 필요한 학자금 지원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연방교육부는 올해부터 무료연방학자금지원서(FAFSA)를 10월부터 접수하고 있다. 특히 주립대의 경우 FAFSA만 제출하면 되지만 사립대의 경우 별도의 재정보조 프로파일(CSS)을 요구한다. 학교에서 지원하는 재정보조금에 따라 진학할 대학도 결정된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고도 정작 학비가 부족해 진학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기지 않도록 서류 접수를 서두르자.

◆CSS 프로파일

각 대학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서류는 FAFSA다. 하지만 사립대 지원자의 경우 FAFSA와 함께 칼리지보드에서 제공하는 CSS/재정보조 프로파일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간단히 '프로파일'이라고 불리는 이 양식은 학비 분석 공식인 'IM(Institutional Methodology)'을 이용하는데, 이를 통해 해당 학생에 대한 가정분담금, 즉 학비 보조의 내용을 결정한다.

CSS 프로파일은 전체 문항 수가 무려 300여 개에 이른다. 이는 재정보조금의 상당부분을 무상 보조금(그랜트)의 형태로 지급하는 사립대학들(미시간, UVA, 윌리엄 앤 메리 등 일부 주립대학도 요구)이 학생 가정의 수입과 자산 내역을 자세히 검토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각 가정의 형편과 수입 구조, 부모의 직업 형태까지도 자세히 기재해야 한다. 부모가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 추가로 비즈니스 양식(Business/Farm Supplement Form)을 내야 한다. 이혼 혹은 별거 가정일 경우에는 비양육권(Non-custodial Form)도 제출해야 한다. 집 소유자라면 에퀴티라든가, 비즈니스의 자산과 부채 내역에 대해서도 묻는다.



CSS 프로파일은 한번 제출하면 다시 수정하기 어렵게 돼 있어 FAFSA를 제대로 기재했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CSS 프로파일로 인해 재정보조금이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재정 전문가들은 재정보조를 더 받으려면 서류 마지막 부문에 있는 Explanations/Special Circumstances(ES) 문항을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처한 어려운 사정이나 피치 못할 형편을 설명하면 재정보조를 더 받는데 도움이 된다.

▶IDOC 추가서류 제출

CSS 프로파일 작성시 첨부하는 서류는 '서류등록서비스(IDOC)'를 통해 제출한다. IDOC는 접수된 서류를 학생이 지원한 대학에 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즘은 IDOC에 가입하는 대학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학자금 서류를 모두 챙기기에는 일손이 달리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 시스템에 익숙지 않은 한인 부모들이 겪는 실수 중의 하나가 바로 IDOC 서류 진행 과정이다. CSS 프로파일을 마치면 학생의 이메일로 IDOC 접속 아이디를 받게 되는데 패스워드는 학생의 생년월일과 소셜시큐리티번호가 사용된다. 이곳에 접속해 커버 시트를 인쇄해 제출한 서류의 항목들을 조사하고 해당 서류를 첨부해 IDOC에 나와 있는 주소로 보내면 된다. 세금양식은 전년도와 금년도 보고서를 함께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알아둘 용어

대학에서 학자금 보조를 결정할 때 가장 먼저 살피는 건 학자금 보조신청서를 통해 나타난 개인별 경제상황이다. EFC(가정분담금)의 액수와 학생이 경제적으로 독립되었는지, 부모의 지원을 받는지 여부(Independent or Dependent)에 따라 학자금 규모도 달라진다.

학생이 경제적으로 독립됐다고 판정되면 부모의 기여도가 제외된 상태에서 학자금 보조액이 결정된다. 부모의 기여도가 제외됐기 때문에 당연히 학자금 보조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부모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판정되면 부모의 수입, 부양가족 수, 부양가족 중 대학에 다니는 사람의 수 등을 고려하여 학자금 보조액이 결정된다. 또 학생 이름으로 된 은행 잔고나 연소득, 재산이 많으면 보조금이 줄어든다. 즉 자녀 이름으로 가입한 각종 학자금 저축이 많을 경우 받을 수 있었던 그랜트를 못받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COA(Cost of Attendance): 1년간 대학 총학비로 수업료, 방값, 교재료, 용돈, 대학의 각종 수수료를 모두 합한 금액이다. 주립대인지, 사립대인지에 따라 차이가 나고 같은 주립대라도 해당 주에 거주하느냐 여부에 따라 또 차이가 난다.

-EFC: 대학의 총 학비 중 각 가정에서 부담해야 할 액수다. 이는 연방정부 학자금 보조신청서인 FAFSA나 칼리지보드의 CSS 프로파일에 기재된 정보에 따라 연방 교육부 및 각 대학이 정한 공식에 의해 자동으로 계산돼 SAR(학자금 보조 보고서)를 통해 전달한다. SAR를 받기 전 이를 알고 싶으면 칼리지보드 웹사이트의 EFC계산기(http://apps.collegeboard.com/fincalc/efc_welcome.jsp)를 이용해 미리 산출해 볼 수 있다.

EFC 산출시 고려되는 사항은 부모의 조정소득, 납부 세금, 가족수, 나이, 대학에 다니는 가족 수 등이다. EFC 액수가 많이 나오면 학생 및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액수가 커지고, 반대로 적게 나오면 상대적으로 학비 부담이 작아진다.

EFC가 결정되면 이에 따른 개인별 재정적 필요(Financial Need)가 결정된다. 이는 생활비를 포함한 COA에서 EFC를 뺀 금액이다. 대학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구해진 개인별 재정적 필요 액수에 개인별로 약속받은 장학금과 대학별 보조 가능액을 분석, 최종 학비보조안을 결정하게 된다. EFC는 가정 형편에 따라 자동으로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학별로 차이가 있는 학비와는 무관하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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