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학년별 겨울방학 보내기] 11학년은 2학기 성적관리에 집중해야

9학년 교과서 읽는 습관 가져야 어휘력 늘고 단어 기억
10학년 학과목 부담감 없이 ACT·SAT 모의시험 도전
12학년 사립대 지원했다면 1월 재응시로 점수 만회

칼리지보드가 내놓은 개정 SAT가 올해 드디어 시행됐다. 다행히도 학생들이 개정 SAT에 잘 적응하고 있고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냈다. 예상대로 개정 SAT 가 교과서 내용과 면밀히 연결되어 있어서 이미 교과서를 습관처럼 읽으면서 꾸준히 학습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던 학생들은 별다른 준비 없이, 3~4회의 모의시험과 복습만으로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냈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어서 성적(GPA) 관리 조차 어려운 학생들은 이전 시험보다도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SAT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계획하면 좋을까. 한 달 후면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일찌감치 이 기간에 뭘 어떻게 하면 좋을 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많아서 이 자리를 통해 불과 3주밖에 안 되는 짧은 겨울방학이지만 각 학년별로 뭘 하면서 지내면 가장 효과적일 지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물론 SAT 준비 요령도 함께 정리한다.

◇ 9학년

아직은 SAT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는 좀 이른 시기다. 그러나 SAT 시험이 요구하는 독해력, 문법의 기초를 닦기에는 전혀 빠르지 않다. 개정 SAT에서는 현재 'Reading & Writing'으로 분리되어 있던 영어 섹션이 앞으로는 'Evidence Based Reading and Writing' 이란 이름으로 하나의 섹션으로 합쳐졌다. 그동안은 SAT 'Critical Reading 시험을 잘 보려면 '영어단어를 3000개를 외워야 한다' 혹은 ' 5000개 이상 외워야 한다'는 얘기가 보편적이었으나 개정 SAT에서는 일부러 영어단어를 외워야 할 필요는 없어졌다. 그러나 AP 과목 교과서에 등장하는 어휘는 다 알아두는 것이 좋다. 기존 SAT시험에는 평생 살면서 몰라도 되는 어휘들이 많이 있었지만 개정 SAT에서는 대학과정에 꼭 필요한 전문성 있는 어휘 정도로 충분하다.



교과서를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도록 평상시 학교 교과서를 하루 30분에서 1시간 이상은 읽는 습관을 9학년부터는 갖추어 두는 것이 좋다. 짧은 겨울방학에 이러한 습관이 뭐 얼마나 늘 수 있을 것이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지만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다. 1학기를 복습하고 또 겨울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시작하게 될 2학기를 준비하는 자세로 현재 학교에서 선택하고 있는 과목별 교과서를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있도록 하는 스케줄을 만들어 보자.

만일 남들보다 미리 시험준비에 돌입하고 싶다면 개정 SAT 출제 문제들을 살펴보는 것도 권할만하다. 적을 알고 싸워야 승리할 수 있다. 어떤 기출문제가 있을 것인지 미리 알아보고, 가능하다면 전문 교사들과 미리 필요한 부분을 간추려 기초 준비 작업을 갖는 것도 좋다.

◇ 10학년

그동안 SAT 공부를 전혀 해보지 않았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SAT나 ACT 공부를 이번 겨울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11학년에 비해 아직 학과목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SAT 든 ACT든, 이번 겨울방학에 시험준비에 올인 할 수 있는 시기다. 앞서 언급한 대로 아직 어떤 시험준비도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번 겨울방학에는 ACT 준비로 시작할 것을 권한다. 다행히 올해 등장한 SAT와 ACT의 포맷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에 ACT 공부로 시작한다면 ACT에도 응시할 수 있고, SAT에서도 내년 가을학기쯤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11학년

이미 SAT나 ACT 공부를 한두 번 해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겨울방학이 끝남과 동시에 11학년 2학기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SAT나 ACT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두 시험 모두에 응시할 계획을 세울 수도 있겠지만 일단 11학년 학생들은 2학기 성적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 11학년 학생들은 적어도 AP클래스를 2개에서 5개까지 선택하고 있을 텐데 SAT와 ACT 모두를 겨냥하는 것은 효율적인 시간 활용법이 아니다.

반면 그동안 SAT를 공부해 왔던 학생이라면 이번 겨울방학을 SAT 준비에 올인 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최소한 5-6개의 모의시험을 치르고, 전문가와의 리뷰를 통해 부족한 부분만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을 권한다.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강조하자면 11학년 학생들의 2학기 성적은 대학지원서에 적어넣을 수 있는 마지막 성적이기 때문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기울여 최고의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5월에 있을 AP 시험준비가 오히려 SAT 준비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따라서 아직 SAT나 ACT 준비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 12학년

이제 다 끝난 마당에 무슨 시험이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립대학들은 내년 1월 시험까지 인정하기 때문에 아직도 자신의 점수에 만족할 수 있는 없다면 이번 겨울방학에 다시 마음먹고 시험준비에 임해도 좋을 것이다. 내년 1월 21일 시험을 보면 2월 초에 나온 결과를 자신이 지원한 대학으로 보내면 된다. 1월에 시험을 치르려면 오는 21일까지 신청을 해야 하니 준비하자. 단, UC에서는 올 12월 시험 점수까지만 인정한다.

김소영 원장·게이트웨이아카데미 LA/발렌시아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