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텃밭 신선한 봄나물로 풍성한 '밥상'

'유채' 아토피에도 좋고 칼슘 풍부하고
풋마늘' 원기회복' '치커리' 치매 예방

파머스마켓을 찾는 토요일은 기운이 새록새록 돋는다. 못난이 유기농 채소와 과일들이 하나 가득 모여 텃밭의 신선한 흙내음을 풍긴다. 색은 또 얼마나 고운지. 나른하고 피곤하기만 한 봄날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비타민이 충전된다.

봄나물도 풍성하다. 노란꽃이 맺힌 유채나물 쌉쌀한 민들레 연한 초록의 잎이 싱그러운 치커리 알싸한 향이 가득한 풋마늘까지 봄의 향기가 지천이다.

한 다발씩 장바구니에 담아 돌아오니 점심상이 기대된다. 아직 봉오리가 많은 유채꽃은 얼음물 화병에 꽂아 식탁에 두니 눈 또한 즐겁다.

유채는 3~4월이 가장 맛있는 나물. 굵은 줄기도 버리지 말고 반으로 갈라 살짝 데치면 아삭한 식감이 그만이다.



특유의 단맛이 있어서 샐러드로 먹어도 맛있다. 데치지 않고 유채를 깨끗이 씻어 된장 양념에 무치면 고소함이 더하다. 다시마 우린 물에 된장 고추장 다진 마늘 생강가루 표고버섯가루 통깨 들기름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 다음 유채를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으깨서 물기를 꼭 짠 두부를 함께 넣으면 나트륨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유채는 칼슘도 풍부해 물김치로 담아 봄 내내 먹는 것도 좋다. 특히 봄철 아토피가 심한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

풋마늘은 알싸한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간장 양념을 해본다. 풋마늘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뿌리 쪽 먼저 담가 데친 다음 잎 부분을 살짝 넣어 데쳐낸다.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해 놓고 양념장을 만든다.

고추냉이 진간장 맛술 식초 레몬즙 통깨 가진 마늘을 잘 섞어 차갑게 두었다가 풋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낸다. 여기에 김을 넣어 함께 무쳐도 별미. 불고기에 넣어도 좋다.

풋마늘은 춘곤증에도 도움이 되는 강장식품으로 암과 혈관 질환에 효과가 좋은 설파이드 함량이 풍부하다.

'치커리'는 장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생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해 봄철 불면증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은 프리바이오틱스 섭취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억 손상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치코르산 성분은 '민들레'에도 매우 풍부하다. 민들레는 쓴맛이 많이 나서 하루 이상 소금물에 우려내고 김치나 겉절이를 담그면 좋다.

보통 고춧가루 양념에 버무려 먹지만 해산물을 넣어 샐러드로 즐겨도 색다른 맛이 난다. 들기름 꿀 땅콩버터 된장 다진 마늘을 섞어 민들레와 해산물을 버무린다. 고추장 국간장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 겨자 식초 통깨 등을 섞어 만든 드레싱도 잘 어울린다.


이은선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