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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리고 더부룩한 위장병, 벌집 밀랍 효과 좋아

위 보호하는 '비즈왁스알코올'?

위염·위궤양·역류성위식도질환 같은 위장병은 한인 5명 중 1명이 앓는 질환이다.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배앓이로 병원을 찾는다. 증상은 비슷하다. 조금만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되고 더부룩하다. 속이 타는 것 같은 불편감을 느끼기도 한다. 위장병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위장병 안전지대라고 여겼던 10~20대를 중심으로 초기 위장병인 위염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위장병의 원인과 약해진 위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벌집 밀랍 추출물 '비즈왁스알코올(BWA)'에 대해 알아봤다.

위장병은 습관이 키우는 병이다. 과식.폭식이 대표적이다. 위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화학공장이다. 음식은 위에서 1~2시간가량 머무른다. 배가 터질 듯이 많이 먹으면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위 배출 시간이 길어진다. 위산 분비가 과도하게 늘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도 크다. 기름지거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되는 내내 위점막을 자극한다. 밤 늦게 먹는 야식도 마찬가지다. 잠잘 때는 위액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소화불량이 악화하기 쉽다.

급하게 먹는 습관도 위장병을 부른다. 식사시간이 15분 이내로 짧은 사람은 위염이 발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1.9배다.

나이가 들면 위도 자연스럽게 늙는다. 노인은 치아가 부실해 음식을 잘게 부수지 못한다. 여기다 시간이 지날수록 위산과 소화효소 분비가 줄고 위장 운동능력이 떨어진다. 많이 먹지 않아도 속이 더부룩하다고 느끼는 이유다. 위에 부담을 주거나 혹사하면 위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실제 위장병 환자의 68%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가천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준원 교수는 "40세가 넘으면 위벽이 차츰 얇아지면서 위액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역시 위장병과 관련이 깊다. 한인 상당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린다. 최근에는 그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10대부터 학업.입시에 치이고, 20대는 취업.스펙관리에 시달린다. 짜증.분노로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배앓이 증상은 더 심해진다. 위산이 역류하고 식도.위.장으로 이어지는 소화기관이 격렬하게 수축한다. 정 교수는 "뇌와 소화기관은 뇌장축이라고 하는 신경세포망으로 연결돼 있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

위 건강을 지키려면 식단 관리와 생활습관 교정이 필수다. 하지만 조금만 소홀해도 위 점막이 다쳤다 아물기를 반복하면서 위장병이 재발하기 쉽다. 이럴 땐 평소 위점막을 보호하는 영양소인 비즈왁스알코올이 도움이 된다.

비즈왁스알코올은 벌집 밀랍을 추출.정제한 것을 말한다. 밀랍은 벌집 750㎏에서 2.4㎏만 추출되는데, 여기서 다시 여섯 가지 고분자 지방족 알코올만 추출한 혼합물이 비즈왁스알코올이다. 위점막 세포기능을 활성화해 약해진 위를 보호한다. 더맑은내과 박민선 원장은 "비즈왁스알코올은 정상적인 위산 분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부족한 위 점액량 분비를 늘리는 방식으로 위의 기능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비즈왁스알코올의 이 같은 기능을 인정해 생리활성 2등급으로 분류했다. 위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은 비즈왁스알코올이 유일하다.

비즈왁스알코올의 위 보호 효과는 동물실험에서 먼저 확인됐다. 미국 약리학연구지(2001)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즈왁스알코올을 투여한 쥐는 용량에 따라 위 점액량이 124.4~157㎎ 증가했다. 반면에 대조군은 102.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위점막을 보호하는 위 점액의 양이 늘어난 것이다. 위 점액량이 늘면서 위궤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직접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비즈왁스알코올을 체중 1㎏당 50㎎씩 주입한 쥐의 위궤양 크기는 34% 줄었고, 200㎎씩 주입한 쥐는 위궤양 크기가 56% 줄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위 기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비즈왁스알코올을 위장관 증상이 있는 남녀 45명에게 6주 동안 복용하도록 했더니 복통.속쓰림.복부 가스팽창.위산 역류.오심.구토 같은 증상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2012, 쿠바국립과학연구소). 위장관 증상 평가척도(GSRS) 점수로 이들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복용 3주 후부터 증상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6주 후에는 90~100% 개선됐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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