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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식은 '테마'로 즐긴다

남국의 해변을 누리는 '마가리타빌'
숲속에서 식사 '클립톤즈 카페테리아'
온실 속 데이트 '커미서리' 레스토랑

미국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세계 강자가 된 것은 '테마'란 아이디어에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쩌면 인생의 테마를 가장 좋아하는 나라인지도 모른다.

이들의 테마 작업에 참여해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테마로 이어진 치밀함에 경이로움이 들 정도다. 굳이 테마파크를 찾지 않더라도 주말 외식만으로도 테마는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포크와 나이프를 양손에 들고 열대의 해변 동굴 속 깊은 숲 속에서 낭만적인 식사를 탐험한다. 바로 '테마파크식' 레스토랑이면 어디나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선심 쓰느라 주말 내내 북적이는 공원을 헤매지 않아도 한 끼의 외식으로 보상하는 충족의 묘미도 있다. LA 인근에 나들이할 수 있는 테마 레스토랑을 찾아가 봤다.

지미 버핏의 '마가리타빌' 레스토랑



하와이의 낭만이 고스란히 담긴 지미 버핏의 레스토랑 '마가리타빌(Margaritaville)'이 4월 초 유니버설 시티워크에 문을 열었다. 미국의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인 지미 버핏은 오픈 행사에서 그의 밴드와 함께 성대한 공연도 가졌다. 마가리타빌은 지미 버핏의 히트곡에서 따온 이름으로 하와이를 비롯한 유명 관광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열대 휴양지의 해변과 정경을 담아 테마 레스토랑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커다란 야자나무와 파도 수상 비행기 요트 갈매기 등 하와이의 열정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음식을 먹는 테이블도 요트 안에서 즐기는 테마로 꾸며져 있다. 대표적 메뉴도 데킬라 칵테일 볼케이노 나초와 같이 정열의 해변을 연상케 하는 음식들이 인기다. 파인애플로 장식된 새우구이도 인기 메뉴 중 하나. 마가리타빌 메뉴들은 엄청 푸짐하고 다소 거칠어보이긴 하지만 남국의 열정을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다. 외식 한 번으로 놀이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갖고 싶다면 지미 버핏의 이 '휴양지'를 추천한다.

▶주소: 100 Universal City Plaza (818)622-9841

다운타운의 '클립톤스 카페테리아'

7가 북쪽 브로드웨이에 자리한 '클립톤스 카페테리아(Clifton's Cafeteria)'는 유서 깊은 히스토리를 간직한 레스토랑. 1935년 그 당시에 매우 보기 드물었던 테마식 레스토랑으로 문을 열었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던 이 카페테리아는 하루에 15000 명의 손님을 치를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다. 레스토랑 전체에 자연적인 테마를 가미해서 마치 숲 속에서 식사를 나누는 체험을 가능케 했다.

1975년 동안 자리를 지켰던 클립톤스는 서서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가 몇 년 전에 다시 대대적으로 오픈이 되었다. 엄청난 규모의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방마다 다른 테마로 각색이 되고 중앙 홀엔 거대한 나무로 장식했다. 건물 전체가 마치 테마파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층마다 자연의 벽화 박제 동물과 숲의 전경 청동색 운석 화석 등 호기심을 자아내는 풍경들이 가득하다.

클립톤스 카페테리아의 메뉴는 70여 년 전 메뉴 레시피를 바탕으로 고심 끝에 탄생했다. 샐러드바 수프 스테이션 육류 파트 피자 파스타 샌드위치 등이 즐비하다.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뷔페식으로 선보이며 미국 스타일의 메인 메뉴와 온갖 종류의 디저트와 케이크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요거트 과일 푸딩과 같은 웰빙식 메뉴도 풍성하다.

▶주소: 648 S. Broadway (213)627-1673

온실 테마'커미서리' 레스토랑

때론 소박한 아이디어도 훌륭한 테마가 된다.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전원풍의 음식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타운 내의 명소가 되고 있는 '커미서리(Commissary)' 레스토랑. 한인타운 라인호텔 안에 위치하고 모든 메뉴는 스타 셰프 로이 최의 솜씨로 완성되었다. 이 레스토랑은 하나의 커다랗고 투명한 온실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꽃과 식물들의 바구니가 주렁주렁 열린 풍경이 싱그러움 그 자체. 밝은 햇살로 가득한 실내는 따뜻하고 평온한 느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LA의 유명 매체들은 가장 낭만적이고 첫 데이트에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이란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이 레스토랑의 메뉴도 사랑스럽다. 신선한 농장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요리들이 선보인다. 특히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요리들이 많고 달걀 당근 옥수수 등 메인 재료 하나만 가지고도 맛과 비주얼이 뛰어난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제철 식재료에 따라 메뉴가 자주 바뀌고 칵테일에도 제철 채소와 과일이 풍성하게 응용된다.

▶주소 : 3515 Wilshire Blvd (213)318-3030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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