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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차리는 '미니멀 밥상'

음식 낭비 줄이고 조리시간 단축시키는 효과
특별식보단 일반적 메뉴에 재료 변화주기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는 '미니멀리즘'을 식탁에 올린다면?

간결한 식탁 차리기 먹지 않아야할 음식 버리기 조리법 단순화 하기 식탐 줄이기 등 식생활에도 미니멀리즘은 바람직한 답이 된다. 무조건 줄이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식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를 실천하는 경험자들에 의하면 공통적으로 육류를 줄이고 채식을 늘리지만 '맛'도 포기하지 않는다.

예전 다큐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김옥경씨는 암 말기의 남편을 위해 손수 건강식을 만들어 건강이 회복되는 기적을 이루었다. 식재료 고유의 맛과 질감을 최대한 살리고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조리를 만들어냈다.

곰국 대신 캐슈너트를 곱게 갈아 고소한 국을 끓이고 구수한 통밀과 견과류를 듬뿍 넣어 와플을 만들었다. 딸기잼은 설탕 대신 조청에 졸여 만들고 볶음밥 냉면 김밥 샌드위치 등 일반적인 음식들은 재료만 바꿔 그대로 상 위에 올렸다. 물론 양념은 최대한 줄이고 모두 천연 재료로 활용했다.



어바인에 사는 윤혜진(40세)씨는 밥과 국에 중점을 두고 식생활을 개선해 나갔다며 "병아리콩이나 검은콩을 현미에 섞어 짓고 국은 반드시 채수를 사용했다. 무 당근 양파 껍질도 버리지 않고 시원한 국물을 내는데 활용하고 건더기로는 시금치 냉이 미역 버섯 등으로 맛을 낸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두부와 콩나물은 우리집의 최고 부식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조리법을 연구해서 매일 밥상에 올려도 지루함이 없다. 여기에 나물 한두 가지를 곁들여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한다"고 소개했다.

식탁의 미니멀리즘을 가장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바로 '마크로바오틱'이다. 너무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란 금을 그어 놓지않고 유연한 태도를 갖게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간단한 조리법으로는 물 없이 뜨거운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배추 연근 당근 등의 채소를 쪄낸다. 레몬을 함께 넣으면 맛이 가볍고 상큼해진다. 시중에 파는 튀긴 두부로 찜을 한다. 방울양배추와 함께 냄비에 넣고 물을 약간 넣은 다음 조청과 식초 간장을 넣고 익혀 먹는다. 소화에도 좋고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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