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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을 위한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진도 앞당기는 수학·체육 과목 권장

[에듀 포스팅]
관심사 보여주려면
교양 과목 택해 수강

여름방학 계획이 아직 없다면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을 신청할 것을 추천한다.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은 1년 동안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을 들으면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다. 수업이 약 5~8주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방학 동안 공부를 너무 오래 쉬어서 성적이 떨어지는 현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렇다면 어떤 과목을 들으면 좋을까?

▶단기간에 재미있게 이수할 수 있는 체육(PE): LAUSD 졸업 필수과목에는 체육 수업을 2년간 들어야 한다. 체육 수업을 듣다 보면 AP 수업이나 교양과목을 들을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방학 동안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체육 수업을 들으면 졸업 조건을 좀 더 빨리 채울 수 있다. 체육을 유독 기피하는 학생이라면 댄스 수업에 좀 더 흥미를 보일 수도 있겠다. 또는 학교에 수영장이 없어서 수영과목을 듣지 못하는 학생이라면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수영도 배우고 체육 크레딧도 받을 수 있다.

▶진도 앞당기는 수학: 아직 11학년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미적분 과정인 AP Calculus AB를 듣기 시작한 고등학생들을 요즘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듯하다.

심지어 AP Calculus AB와 BC를 2년 동안 듣고 그 다음 단계인 다변수 미적분학(Multivariable Calculus)나 선형대수학(Linear Algebra)까지 넘어가는 학생들도 본다.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 대학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거나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려고 한다면 고등학교에서 수학 진도를 최대한 많이 나가면 좋다.

하지만 대수는커녕, AP Calculus도 고등학교를 마치기 전에 듣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도 많다. 주로 중학생 때 잠깐 수학을 어려워해서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반에 배정받았다가 순서를 밟아 올라가다 보니 AP Calculus BC까지 올라갈 수 없게 되는 경우다.

이럴 경우 여름 방학 동안 기하학(Geometry) 또는 미적분 기초반(Pre-Calculus) 수업을 듣고 가을 학기에 다음 단계 수업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단, 1년 과정을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내에 가르치기 때문에 수학을 원래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면 오히려 좋지 않은 성적을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예습을 하거나 아예 듣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

만일 학교에서 AP Calculus BC까지 들었고 더 이상 높은 수준의 수학 수업이 남아 있지 않은 학생이라면 여름방학 동안 그 다음 단계의 수업을 듣기보다는 가을 학기 중에 병행할 것을 권한다. 단기간에 커버해야 하기도 하고 학기중에 들을 다른 수학 수업이 어차피 없다면 과목의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UC진학에 도움되는 수업: UC에서 난이도를 인정받은 일부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도 AP 수업과 마찬가지로 성적을 계산할 때 가산점(weighted GPA)을 받을 수 있다. UC 웹사이트(https://hs-articulation.ucop.edu/agcourselist#/list/search/institution)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수업 목록이 커뮤니티 칼리지 별로 나와 있으니 확인해보고 듣고 싶거나 필요한 수업을 찾아 수강하면 된다.

하지만 UC는 최대 8학기까지만 가산점을 추가해 계산하기 때문에 이미 고등학교에서 AP 수업을 많이 듣고 있는 학생이라면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GPA를 떠나서 대학 수준의 수업을 잘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관심사 보여주는 교양 과목: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수업들은 매우 다양하고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의 관심사를 보여주기에 유용하다.

'셰익스피어'나 '문학 속 여인들'처럼 특정 분야를 파고드는 수업이나 고등학교에서는 보기 어려운 아랍어나 러시아어를 배울 수도 있고, 미술.예술 계통으로 제공되는 수업도 적지 않다. 학교에서 제공되지 않는 수업을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듣는다면 대학에 지원할 때 학생의 열정과 관심사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겠다.

또 대학에 가서 전공을 희망하는 분야의 수업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주의사항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을 듣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빨리 움직여야 한다. 학교 카운슬러와 상의를 해서 성적 증명서에 해당 수업을 올릴 수 있는지 미리 확인을 받아야 한다. 학교마다 방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지 재미로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 학점 때문이라면 꼭 카운슬러와 미리 확인을 하자.

실기 위주인 예체능 수업이라면 몰라도 영어, 수학, 미술학 등의 수업을 듣는다면 학생의 학습 수준에 따라서 난이도가 너무 높을 수 있다. 첫 수업을 듣고 너무 난이도가 어렵다고 여겨지면 기록에 남겨지지 않도록 수강포기(drop)를 빨리 신청한다. 하지만 학기 시작 후 며칠 내로 취소해야 하기 때문에 수강포기 마감 날짜를 확실히 확인해두자.

신청 절차

보충 지원서(Supplemental Application for Admission of Students in Grades K-12)와 일반 커뮤니티 칼리지 지원서를 작성해서 입학처에 제출해야 한다. 지원서는 각 커뮤니티 칼리지 웹사이트나 재학중인 고등학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학교 카운슬러의 허락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들을 수업을 정했다면 지원서를 갖고 카운슬러와 미팅을 해야 한다. 신청서를 제출하러 갈 때는 학생의 사진이 들어있는 아이디를 지참해야 한다.

신청을 마치고 학생 등록번호를 받으면 수학과 영어 학력수준 시험을 봐야 한다. 수학 또는 영어 실력이 적합해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의 절차는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자격을 얻기 위함이다.

수업 신청은 따로 해야 한다. LA커뮤니티칼리지(LACC)의 경우 카운슬러와 면담 후 이메일로 수업 신청을 할 수 있다. 또는 입학처 사무실을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접수하기 때문에 일찍 신청할수록 원하는 수업에 들어가기가 유리하다. 성적이 나오면 이를 고등학교로 보낼 수 있도록 성적증명서(Transcript Request Form)를 작성해야 한다.

수 변 원장·보스턴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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